넥스타미디어, 테그나 인수 추진...테그나 주가 30% 급등

테그나(TGNA)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약 30% 급등했다. 이는 미국 TV 방송 시장에서 가장 큰 경쟁사 중 하나인 넥스타미디어(NXST)가 테그나 인수를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른 것이다.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미디어 업계의 또 다른 대형 통합이 이뤄지며, 넥스타는 주요 지역 시장에서 더 큰 영향력을 확보하게 된다. 현재 테그나의 시가총액은 26억 달러, 넥스타는 56억 달러 수준이다.

다만 규제 장벽이 남아있다. 연방통신위원회(FCC)와 법무부(DOJ)는 넥스타의 시장 지배력을 고려할 때 반독점 우려를 이유로 이번 거래를 면밀히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 시너지 효과

넥스타는 이미 2억2000만 명 이상의 시청자에게 도달하는 200개 이상의 방송국을 보유한 미국 최대 지역 TV 방송국 사업자다. 여기에 51개 시장에서 62개 방송국을 운영하는 테그나가 더해지면 넥스타의 전국 방송망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통합 기업은 많은 지역에서 CBS, NBC, ABC, FOX 등 4대 메이저 네트워크의 계열사들을 모두 통제하게 된다.

넥스타 주가 전망

월가는 넥스타에 대해 지난 3개월간 5개의 매수와 1개의 보유 의견을 제시하며 강력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213.50달러의 평균 목표주가는 현재 대비 14.29%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