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케이브 `중국발 주가조작 의심주 6개사 경고`...왓츠앱 통한 펌프앤덤프 수법 지적

투자 전문 뉴스레터 '베어케이브'가 지난주 왓츠앱 그룹과 가짜 투자회사를 통해 미국 상장 중국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주가조작이 이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주가조작 수법

베어케이브는 사기꾼들이 먼저 정상적인 주식 투자 조언으로 신뢰를 쌓은 뒤, 빠른 수익을 약속하며 피해자들을 주요 기업과의 허위 제휴설이 돌고 있는 마이크로캡 주식으로 유도한다고 지적했다.

목표주가에 도달하면 이들은 갑자기 매도를 감행해 주가 폭락을 유발하고,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안긴다는 것이다.

사기 수법 분석

베어케이브에 따르면 이들은 가짜 웹사이트, 브랜드 상품, 금융전문가 사칭 등 정교한 전략을 구사해 신뢰성을 확보한다.

왓츠앱이 주요 플랫폼으로 활용되며, 사기꾼들은 신뢰 구축, 투자금 유치, 주가 폭락 유도, 새로운 피해자 물색이라는 순환적 수법을 사용한다.

소셜미디어에 수백 개의 그룹이 운영되고 있어 규제당국의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다.

7월 말 베어케이브는 중국 헬스케어 기업 페톤홀딩스(PTHL)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해외 집단이 페톤과 길리어드의 '잠재적' 제휴설을 퍼뜨리며 주가를 조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베어케이브는 보고서에서 "이러한 근거 없는 소문은 해외 주식 사기꾼들이 미국 상장 중국기업들을 대상으로 허위 인수합병설을 퍼뜨린 뒤, 90% 이상의 급격한 주가 폭락을 유발하는 익숙한 패턴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주가조작 의심주 6개사

베어케이브는 다음 6개 종목이 펌프앤덤프 수법의 다음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민트 인코퍼레이션(MIMI)
• 엡시움 엔터프라이즈(EPSM)
• QMMM 홀딩스(QMMM)
• 스타 패션 컬처 홀딩스(STFS)
• 플라이-E 그룹(FLYE)
• 쿠프리나 홀딩스(CUPR)

베어케이브는 증거 수집과 조사를 위해 'StopNasdaqChinaFraud.com'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투자자들은 왓츠앱과 소셜미디어에서 홍보되는 무명 중국 기업들의 갑작스러운 주가 급등을 펌프앤덤프 사기의 중요한 경고신호로 인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