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겐하임 `테슬라 주가 45% 이상 하락 전망`

구겐하임의 로널드 주시코우 애널리스트가 테슬라(TSLA) 주식에 대해 '매도' 의견을 재확인했다. 주시코우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발표한 로보택시 계획이 단기적으로 낙관론을 부추길 수 있지만, 자신의 신중한 입장을 바꿀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의 목표주가 175달러는 현재 주가 대비 48%의 큰 하락 여지를 시사한다.

지난 주말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다음 달 일반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시코우는 이 발표가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빨랐으며, 초대된 시험 탑승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은 것을 고려할 때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평가했다.

애널리스트는 또한 머스크가 차세대 완전자율주행(FSD) 버전 14가 10배 더 많은 파라미터를 갖게 될 것이라고 확인한 점에 주목했다. 이는 컴퓨팅 성능 향상 가능성과 함께 테슬라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네트워크 구축 계획에 대한 낙관론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시코우는 오스틴 공개 서비스가 로보택시 개념을 확장하는 핵심 단계라고 평가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안전 운전자가 여전히 차량에 탑승할 예정이며, 머스크는 이들의 제거 시점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낙관적인 투자자들이 과거에도 안전 운전자의 존재를 문제 삼지 않았으며, 이러한 시각은 앞으로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진전에도 불구하고 주시코우는 테슬라의 높은 밸류에이션과 대규모 로보택시 배치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매도 의견을 유지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테슬라 주식은 매수 13건, 보유 15건, 매도 8건으로 '보유' 의견이 우세하다. 테슬라의 평균 목표주가는 360.69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6.39%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연초 이후 테슬라 주식은 16.0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