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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사 스피릿항공(SAVEQ)이 향후 12개월간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피릿항공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지난 3월 파산보호 절차를 마쳤음에도 현금 유동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회사는 부채를 약 7억9500만 달러 감축하고 2025년까지 2억5200만 달러의 수익을 목표로 했으나,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스피릿항공은 2분기에 순손실 2억458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억9290만 달러 손실보다 더 악화된 수치다. 파산보호 종료 이후 예상보다 빠른 현금 소진으로 부채 관련 재무 요건 충족 여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신용카드 처리 파트너와의 관계도 새로운 도전 과제가 됐다. 처리업체는 추가 담보를 요구했으며, 12월 31일 계약 만료 시 갱신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경우 스피릿항공의 가용 현금이 더욱 제한될 수 있다. 증권가는 필요 현금 수준 미달 시 부채 계약의 채무불이행 조항이 발동될 수 있어 정상적인 운영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 환경도 악화됐다. 올해 국내 레저 여행 수요는 부진한 반면 항공 공급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2월 발표된 관세가 수요 약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스피릿항공은 요금 번들 추가와 중간 좌석을 비워두는 '고 컴피' 옵션 도입 등 수익 개선을 시도했으나, 인건비를 포함한 비용 증가를 상쇄하지 못했다. 또한 대형 항공사들이 보유한 것과 같은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마일리지 프로그램도 없는 상황이다.
스피릿항공은 자금 조달을 위해 항공기 매각 후 재임대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부동산과 공항 게이트 사용권 매각도 검토 중이다. 또한 비용 절감의 일환으로 조종사 270명의 일시 해고를 발표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들이 근본적인 현금흐름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일 수 있다.
올해 초 스피릿항공은 프론티어항공의 21억 달러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 이는 2024년 제트블루(JBLU)의 38억 달러 인수안이 정부에 의해 차단된 이후의 일이다. 인수 합병 파트너나 대규모 자금 수혈 없이는 회사의 재무상태가 계속해서 큰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