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베순옌, 다이어트약 매출 호조로 상반기 실적 개선

2025-08-13 22:45:34
베순옌, 다이어트약 매출 호조로 상반기 실적 개선

슬리밍티로 유명했던 베순옌이 수년간의 손실과 자산매각 이후 다이어트약으로 새로운 성장동력 모색



주요 내용
  • 베순옌, 2025년 상반기 다이어트약 매출 증가에 힘입어 순이익 1240만 위안 기록, 전년 대비 46% 증가
  • 다이어트약 사업 매출이 전체의 38%까지 증가하며 차(茶) 제품 의존도 점진적 감소

한때 '슬리밍티'로 유명했던 베순옌 홀딩스(0926.HK)는 '장을 깨끗이 씻어내세요', '너무 날씬해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라는 TV와 버스정류장 광고로 큰 인기를 끌었다. 21세기 초반 공격적인 마케팅 캠페인으로 중국 건강 의식 소비자들 사이에서 '슬리밍티'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새로운 건강 트렌드를 찾으면서 이러한 전성기는 빠르게 저물었다. 이에 따라 베순옌의 실적은 하락하며 수년간 적자를 기록했다. 현재 회사는 자체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을 다시 끌어들이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모색 중이다. 최근 실적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다이어트약에서 그 해답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발표된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베순옌의 2025년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2억5400만 위안에서 1.8% 증가한 2억5800만 위안(3600만 달러)을 기록했다. 증가폭은 작지만 다른 부문에서 더 큰 진전을 보였다. 매출총이익률은 68.2%에서 68.6%로 상승했고, 영업비용은 2.8% 감소한 1억65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러한 개선으로 순이익은 전년 동기 850만 위안에서 46% 증가한 1240만 위안을 기록했다.



슬리밍티의 전성기

1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베순옌은 홍콩 상장 건강제품 기업 중 선두주자였다. 2010년 당시 유행하던 슬리밍티의 왕좌로 상장했으며, 시가총액은 최고 52억 홍콩달러(7억2400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당시 주력 브랜드였던 창룬차와 창징차의 누적 판매량은 2017년까지 43억5000만 봉지에 달했다. 전성기에는 13만 개의 유통망을 보유하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중국의 건강식품 산업을 주도했다.



제약 사업으로의 전환

2015년 광저우룬량제약을 인수하며 다이어트약 올리스타트로 제약시장에 진출했다. 이는 기존 차 사업을 보완하는 두 번째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다이어트약은 경쟁이 치열하지만 슬리밍티보다 임상효과와 기능성이 뛰어나 소비자 신뢰를 얻는데 유리했다. 이러한 전략적 전환으로 제약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미만에서 최근 30~40%까지 증가했다.



2025년 상반기에는 다이어트약 매출이 14.5% 증가한 9920만 위안을 기록한 반면, 차 제품 매출은 2.8% 감소한 1억59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차 제품 매출 비중은 61.7%로 하락한 반면, 다이어트약은 38.3%로 상승했다.



베순옌의 실적 개선에 투자자들도 호응하고 있다. 반기 실적 발표 다음날 주가는 25% 상승한 3.20홍콩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52주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이다.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24.3배로, 전통 제약기업 통런탕(1666.HK)의 11.6배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