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K허치슨, 2025년 상반기 실적 엇갈려...英 통신사업 합병 영향

홍콩 다국적 복합기업 CK허치슨이 2025년 상반기 엇갈린 실적을 기록했다. 항만·서비스, 소매, 인프라, 통신 등 다양한 사업 부문을 운영하는 이 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상당한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CK허치슨의 2025년 상반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항만과 소매 부문의 호조와 인프라, 통신 부문의 기여에 힘입어 기저 순이익이 11% 증가했다. 다만 영국 통신사업 합병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현금성 손실로 인해 전체 실적은 영향을 받았다.

주요 재무 실적을 살펴보면 총매출은 2,406억6,300만 홍콩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으며, 기저 EBITDA는 559억2,000만 홍콩달러로 7% 상승했다. 항만 부문 매출은 9% 증가했고, 소매 부문은 8% 성장했다. 인프라 부문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통신 부문은 보다폰UK와의 합병으로 혜택을 받았으나 상당한 규모의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다. 이러한 실적은 통신망 확대와 소매사업 강화에 초점을 맞춘 전략적 방향성에 기인한다.

CK허치슨은 여러 도전과제에도 불구하고 미래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통신 부문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며, 견고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한다는 방침이다. 경영진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면서도 견실한 재무 프로필 유지에 주력하고 있다.

CK허치슨은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과 전략적 투자에 집중하며 글로벌 시장의 복잡성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