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기업가치 5000억달러 평가 속 직원 지분 60억달러 매각 추진

오픈AI가 현직 및 전직 직원들의 지분 약 60억달러 매각을 추진 중이다. 소프트뱅크그룹, 스라이브캐피털, 드래고니어인베스트먼트그룹이 매수자로 나섰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오픈AI의 기업가치는 올해 초 3000억달러에서 5000억달러로 상승하게 된다.

오픈AI는 이와 별도로 소프트뱅크가 주도하는 400억달러 규모의 자금조달도 진행하고 있다. 이미 투자자들로부터 83억달러를 확보했으며, 소프트뱅크가 연말까지 225억달러를 추가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신규 자금조달과 지분 매각을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자금을 확보하는 동시에 직원들의 지분 현금화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오픈AI의 매출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첫 7개월 동안 매출이 2배로 증가해 연간 환산 기준 120억달러를 기록했다. 연말까지 이 수치는 2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성장은 챗GPT의 강력한 사용량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주간 활성 사용자 수는 약 7억명에 달한다.

이번 조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2차 매각을 통해 직원들은 상장하지 않고도 기업가치 상승의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메타 등 경쟁사들의 인재 영입 시도에 맞서 직원들을 붙잡아둘 수 있다. 직원들이 높은 가격에 지분을 매각할 수 있게 됨으로써 인재 경쟁의 압박을 완화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오픈AI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비상장 기업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참고로 이는 약 4000억달러의 가치를 지닌 스페이스X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오픈AI의 급격한 매출 및 사용자 증가를 인공지능 분야의 지속적인 수요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