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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 상황에서 한발 더 나아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벨라(bela)'라는 한 단어만 올린 것을 조롱하며 민주당의 선거구 재획정 전략을 공개했다.
뉴섬 주지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도널드가 오늘 아침 자서전을 썼다"며 "낮은 지능 때문에 '베타'를 잘못 썼다"고 비난했다.
뉴섬 주지사실은 X(구 트위터)를 통해 "내 완벽하고 아름다운 선거구 지도 때문에 곧 해고된 베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고, 이어 "우리가 도널드 트럼프를 무너뜨렸다"는 글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요일 아침에 올린 '벨라' 글은 2017년 '코브페페' 사건을 연상시키며 온라인상에서 추측과 조롱이 쏟아졌다. 뉴섬 주지사는 최근 며칠간 더 큰 메시지 전쟁의 일환으로 트럼프식 대문자 글쓰기를 모방해왔다.
이런 온라인상의 설전은 캘리포니아 민주당이 하원 탈환을 위한 새로운 선거구 지도를 공개하는 시점과 맞물렸다. 당 관계자들이 공유한 제한적인 '플레이북'에 따르면, 텍사스 공화당이 약 5개 선거구를 확보하려는 시도에 맞서 민주당도 최대 5개의 민주당 성향 선거구를 추가할 수 있다고 한다.
텍사스에서는 공화당이 트럼프의 격려 속에 주요 도시 지역의 민주당 현역 의원들을 겨냥한 선거구 재획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2026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근소한 하원 다수당 지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텍사스 주 상원은 민주당 하원의원들의 정족수 저지 탈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선거구 경계선을 통과시켰다. 공화당 지도부는 민주당 주들이 선거구 재획정을 강행할 경우 대응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뉴섬의 입장은 정책과 도발을 동시에 담고 있다. 그는 지난 주 X에서 트럼프식 대문자 글쓰기로 민주당 강세 지역들이 신속히 선거구 지도를 변경하거나 "불에는 불로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화당은 캘리포니아의 이런 시도가 주의 독립적 선거구 획정 시스템을 훼손하는 당파적 권력 장악이라고 비판한다. 주 공화당은 이 계획을 "사악한 선거구 재획정 책략"이라고 규정했으며, 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주지사(공화)는 최근 휴스턴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자신이 주도했던 개혁을 무너뜨릴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법적 장애물도 존재한다. 선거구 획정 위원회 체제를 해체하려면 새로운 선거구가 시행되기 전에 주민투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벨라' 글과 관련해 트럼프는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았다. 이 실수성 글과 뉴섬의 조롱은 투표 전 규칙을 누가 만드느냐를 둘러싼 더 큰 경쟁의 한 장면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