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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주,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원 빅뷰티풀 법안'으로 인해 '수백 개의 병원'이 문을 닫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워런 의원은 이 법안이 의료보험 혜택을 축소하고 응급실에 미지급 진료비 부담을 가중시킨다고 지적했다.
워런 의원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트럼프의 '빅뷰티풀 법안' 때문에 제프 베이조스가 5억 달러짜리 요트를 하나 더 살 수 있도록 수백 개의 병원이 문을 닫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보험 혜택 축소와 미지급 진료비 증가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영상도 함께 게시했다.
워런 의원은 영상에서 "의료보험을 잃은 사람들이 응급실을 찾아오면 의료기관은 여전히 치료를 해야 하지만, 그 비용을 받지 못한다"며 "결국 병원들은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문을 닫게 될 것이며, 특히 농촌 지역이 더 심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프 베이조스가 요트를 하나 더 살 수 있도록 수백 개의 병원이 문을 닫거나 서비스를 중단해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일부 주 정부 관계자들은 이 새로운 법안이 영구적인 감세와 사회안전망 프로그램의 대폭 삭감을 동시에 추진한다고 지적한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 법안은 10년간 메디케이드 예산을 9,000억 달러 이상 삭감하며, 새로운 근로 요건으로 인해 수급 자격이 있는 사람들도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다.
농촌 의료기관들은 지급액 감소와 부실채권 증가로 폐업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AP통신이 인용한 의회예산국(CBO)의 별도 분석에 따르면, 의회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이 법안으로 메디케어 자동 삭감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공화당은 농촌 병원을 위해 500억 달러를 배정했다.
공화당은 워런의 경고를 일축했다. 하원 세입위원회 공화당 의원들은 이 법안이 "더 많은 의료 선택권과 비용 절감, 유연성을 제공한다"며 건강저축계좌, 직접 일차진료, 공제 전 원격진료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공화당 지도부는 메디케이드를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FactCheck.org의 분석에 따르면 이 법안은 10년간 연방 메디케이드 지출을 순 7,930억 달러 감소시키지만, 공화당은 이를 '삭감'이라고 부르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워런 의원은 이전에도 이 법안이 부유층을 우대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지난 6월 그는 이 법안이 "억만장자들의 감세를 위해 수백만 명의 의료보험 혜택을 빼앗고 제프 베이조스의 세 번째 요트 구매 자금을 대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