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JP모건, 트럼프의 ESG 압박에 밀려 기후변화 ETF 2개 청산

2025-08-21 05:41:45
JP모건, 트럼프의 ESG 압박에 밀려 기후변화 ETF 2개 청산

JP모건 자산운용이 올 가을 기후변화 테마 ETF 2개를 청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월가의 ESG 상품 축소 움직임을 반영하는 상징적 사례다.


정치적 흐름이 시장을 좌우하는 가운데, JP모건의 이번 펀드 청산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ESG 투자 감소세와 맥을 같이한다. 도널드 트럼프가 2025년 1월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규제 완화와 문화적 반발로 ESG 인기가 하락하면서 국방, 담배, 주류 관련 '죄악주'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JP모건 탄소전환 미국주식 ETF(NYSE:JCTR)와 JP모건 기후변화 솔루션 ETF(NYSE:TEMP)를 10월 3일 장 마감 후 상장 폐지한다고 밝혔다. 주주들은 해당 일자까지 주식을 매도할 수 있으며, 청산 대금은 10월 10일경 순자산가치로 지급될 예정이다. 청산 시점까지 보유한 주주들은 증권계좌로 자동 입금된다.



월가 전반으로 확산되는 ESG 펀드 청산 물결


이번 청산은 지속가능성 연계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 감소로 인한 ESG 및 테마 ETF 청산의 연장선상에 있다. 6월에는 블랙록이 자산규모 1억900만 달러의 ESG 테마 ETF 3개를 포함해 ETF 8개와 뮤추얼펀드 6개를 수요 부진으로 청산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총 자산 2,970만 달러 규모의 퓨처 컨슈머 주식 ETF와 퓨처 플래닛 주식 ETF를 청산하며 이 분야에서 철수했다. 반엑도 올해 초 친환경 펀드 2개를 청산했다.


이러한 청산 사태는 한때 뜨거웠던 ESG 열풍이 식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년간의 급속한 출시 이후, 소규모 기후·지속가능성 ETF들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지 못해 청산 위기에 처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정치적 반발과 불안정한 성과 속에서 ESG 전략을 재검토하며 보다 광범위하고 유동성이 높은 상품으로 자금을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JP모건의 이번 결정은 ETF 사업 철수가 아닌 포트폴리오 재조정의 성격을 띤다. 6월 말 기준 자산규모 3조8000억 달러의 이 자산운용사는 여전히 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 폭넓은 전략 라인업을 유지하고 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