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텔, 2025년 1분기 실적 호조…순이익 14% 증가

싱가포르 통신기업 싱텔(Singapore Telecommunications)이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아시아와 호주에서 이동통신, 브로드밴드, 디지털 솔루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싱텔은 아시아 지역 여러 통신사업자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역내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2025년 6월 30일 종료된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싱텔은 환율 변동과 거시경제적 도전에도 불구하고 견실한 재무성과를 기록했다. 자회사인 옵터스와 NCS, 그리고 지역 제휴사인 에어텔과 AIS의 강력한 실적 기여에 힘입어 기저 순이익이 14% 증가했다.

주요 재무지표를 살펴보면, 호주달러 7% 평가절하에도 불구하고 영업수익은 안정세를 유지했으며, EBITDA와 OpCo EBIT는 각각 1.3%와 9.6% 증가했다. 환율 변동 영향을 제외하면 이러한 지표들은 더욱 강한 성장세를 보였을 것으로 분석된다. 에어텔 지분 일부 매각과 인터치-걸프에너지 합병으로 22억 싱가포르달러의 특별이익이 발생해 순이익은 28억8000만 싱가포르달러를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옵터스가 이동통신 서비스 수익에서 큰 성장을 보였고, NCS는 Gov+ 사업 수요 증가의 수혜를 입었다. 반면 싱가포르 싱텔은 이동통신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전체 수익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지역 제휴사들의 세후 이익 기여도는 에어텔과 AIS의 호실적에 힘입어 15% 증가했다.

싱텔 경영진은 태국과 싱가포르의 데이터센터 사업 등 향후 성장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회사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운영 효율성을 유지하고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활용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