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중국 판매 부진·자율주행 소송 패소 영향에도 보합

테슬라(NASDAQ:TSLA)의 주가가 화요일 오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자율주행 관련 고액 배상 판결과 중국 내 등록대수 감소, 기술 발전과 시장 확대 등 상반된 소식들을 소화하고 있다.

주요 내용

법적 측면에서 테슬라는 2019년 오토파일럿 관련 치명적 사고와 관련해 2억4300만 달러의 배상 판결을 받았다. 법원 제출 문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전에 6000만 달러의 합의금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판결에서 테슬라는 보상적 손해배상의 33%와 징벌적 손해배상의 전액을 책임지게 됐다. 이는 운전자 보조 기술과 관련된 향후 소송에서 비용이 많이 드는 선례가 될 수 있다. 테슬라는 이 판결에 항소할 계획이다.

투자자들의 우려를 더하는 것은 중국 시장의 급격한 하락세다. 8월 18일부터 24일까지 테슬라의 보험 등록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분기별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개선됐지만,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에서의 전년 대비 감소세는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혁신과 글로벌 확장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호주에서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을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는 중요한 신규 시장을 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테슬라는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의 학습 방식을 자사 차량의 학습 시스템과 유사한 비전 기반 접근법으로 전환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변화는 로봇의 개발과 기능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의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 주식은 화요일 1.46% 상승한 351.67달러로 마감했다. 52주 최고가는 488.54달러, 최저가는 202.59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