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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하락...국채 수익률 둔화 [글로벌 시황]

2025-01-17 08:23:43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전일 인플레 우려 완화에 급등세를보였던 만큼, 오늘은 열기가 조금 식은 모습이었는데요. 다우 지수는 0.1%, 나스닥은 0.8%, S&P500은 0.2% 하락했습니다.

섹터별 흐름도 살펴보시죠.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금리에 민감한 부동산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또, 유틸리티 섹터 역시 2% 넘게 상승했습니다.

시총상위 종목들의 마감시황도 체크해보겠습니다. 먼저, 시총 1위 애플은 3%하락했습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는 소식이 있었고요. 엔비디아는 약보합, 마이크로소프트는 강보합 마감했습니다. 전일 8% 급등했던 테슬라, 오늘은 3%대 하락했습니다. TSMC는 4분기 호실적에 4% 급등, 브로드컴도 2%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번에는 국채시장으로 넘어가보시죠. 오늘도 국채금리 하락세는 이어졌는데요. 우선, 미국의 12월 소매판매 지표가 전월 대비 0.4% 오르며 예상을 하회했습니다. 또, 고용시장 둔화 조짐도 확인됐는데요.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21만 7천건으로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특히, 시장은 월러 연준 이사 발언에 주목했는데요. "데이터가 양호하게 나오거나 경로가 지속된다면,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빨리 금리 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내놓자, 10년물 국채 금리는 5bp 하락한 4.6%에, 2년물은 3bp 내린 4.23%에 거래됐습니다.

달러화도 오늘 소폭의 약세를 보였는데요. 다만, 큰 움직임보다는 지지선으로 꼽히는 109선 주변에서 횡보하는 모습입니다. 달러화 약세에 2거래일간 강세 전환했던 파운드화는 다시 하락했는데요. 11월 영국 GDP가 예상을 밑돌며, 영란은행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더 커졌기 때문입니다. 엔달러환율은 오늘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달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점치면서, 엔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457원에 마감했고요. 역외환율에서는 1455원에 거래됐습니다.

유럽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명품 업체 중 처음으로 실적을 발표한 리치몬트가 호실적을 내면서 명품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고요. TSMC 호실적에 반도체주들도 랠리했습니다. 유로스톡스600 지수는 0.98% 상승했고요. 독일 닥스 0.39%, 프랑스 꺄끄 2.14% 상승 마감했습니다.

금 선물은 한 달 만에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금에 대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건데요. 2748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