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터별 흐름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에너지 섹터는 2% 넘는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전일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기술주들도 오늘은 1% 넘게 올랐습니다. 반면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 섹터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좋은 흐름 보여줬습니다. 애플은 2년 연속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차지하면서 2.1% 올라줬습니다. 뱅크오브 아메리카가 목표가 190달러를 제시한 엔비디아는 1.6% 올랐습니다. 아마존도 씨티그룹의 매수 의견에 1.9% 상승했습니다.
테슬라는 파이퍼샌들러가 상대적으로 관세의 영향이 적을거라는 분석과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자 2.2% 상승했고 TSMC와 브로드컴도 각각 2% 오르며 반도체주들도 좋은 흐름 보였습니다.
국채시장 흐름도 살펴보겠습니다. 10년물 기준으로 보면, 장 초반만 해도 트럼프발 관세 우려에 국채금리는 상승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국채금리도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또, 오늘 나온 졸츠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12월 구인 이직 건수는 760만 건으로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습니다. 비농업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고용시장 둔화를 시사하자 국채금리 낙폭도 더욱 확대됐습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3bp 내린 4.51%에, 2년물은 5bp 내린 4.21%에 거래됐습니다.
유럽 증시도 영국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유럽연합이 트럼프 관세에서 벗어나기 위해 선제적으로 유화적 태도를 보였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독일 닥스 지수는 0.3%, 프랑스 꺄끄 지수는 0.6% 상승했습니다. 유로스톡스 600지수도 0.2% 오르며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미국의 달러화도 오늘은 약세로 전환했습니다. 전일 109선까지 올랐던 달러인덱스는 108선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목적’이 아닌 ‘협상 전략’이라는 해석이 반영된 결과였습니다. 유로화 역시, EU 집행위가 “트럼프 대통령과 즉각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을 밝히면서 상승했습니다. 달러 약세에 원달러 환율은 1451원까지 낙폭을 크게 확대했고 역외환율에서는 1452원에 거래됐습니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전 세계적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금 선물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되면서 금 선물은 연일 사상 최고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이날 마감 기준으로는 2874달러에 거래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