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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EU 주류 200% 관세부과 가능성 시사-[굿모닝 글로벌 이슈]

2025-03-14 08:20:47
미국의 최근 경제 지표가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어제 발표된 소비자 물가지수(CPI)에 이어 오늘 공개된 생산자 물가지수(PPI) 역시 예상치를 하회하며 인플레이션의 둔화를 시사했습니다. 2월 PPI는 전월 대비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상승세가 크게 완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식품,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에 그쳐, 인플레이션 압력이 점차 약해지고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마켓워치는 이번 PPI 데이터가 에너지 비용 하락의 영향을 받아 전월 대비 보합을 유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서비스 가격이 2월에 0.2% 하락하며 4개월 만에 첫 하락세를 기록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원자재 비용이 1.3% 상승한 것은 미국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습니다.

이와 함께 오늘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 건으로, 한 주 전보다 2천 건 감소하며 노동시장의 견고함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로이터는 이를 두고 정부 지출 감소와 무역전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의 안정성이 유지되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하방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유럽산 와인에 대한 200% 관세 부과 가능성 시사와 관련된 발언은 또 다른 관세 전쟁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유럽연합과 러시아는 이에 대한 추가 논의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무역 긴장은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으나, 최근의 경제 지표들은 미국 경제의 기초 체력이 여전히 견고함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PPI 보고서와 실업수당 청구 건수 감소는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소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를 바탕으로 금리 인하를 고려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제 지표들은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를 강화시키고 있습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