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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영 무역합의에...환율, 장중 1,415원까지 상승

    김예원 기자 2025-05-09 16:00:22
    미영 무역합의에...환율, 장중 1,415원까지 상승
    미국과 영국의 무역합의에 따른 강달러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로 올라왔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2원 오른 1,404.8원에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우다 장중 1,415.1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환율은 오후 12시 들어 상승 폭을 줄여 1,398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환율은 3.4원 오른 1,400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17원 가량으로 변동폭이 매우 컸다.

    간밤 미국은 영국과 무역협상을 타결했다. 첫 합의가 비교적 순조로웠다는 점에서 달러화가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수준을 회복했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오전 중에는 달러화 강세를 이어받는 흐름이 이어졌다"며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 수당 청구건수가 여전히 양호하고, 무역협상 기대감이 영국과 중국 중심으로 유지된 영향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후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절하 고시하자, 위안화와 동반 약세를 보이며 환율은 1,415원까지 상승했다가, 오후 중 수출업체 네고물량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상승폭을 줄였다"고 말했다.

    위 연구원은 주말 사이 시작되는 미중 무역협상에 주목해야한다고 짚었다.

    그는 "당장 오늘도 중국 외교부 차관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며 "미·영 협상과는 달리 협상 과정이 순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며 "주말 사이 관련 뉴스를 체크하면서 다음주 환율 변동에 대응해야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