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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370원대로 또 하락..."저가 매수세 유입될까"

김예원 기자 2025-05-23 11:26:59
환율, 1,370원대로 또 하락..."저가 매수세 유입될까"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하락해 1,370원대로 내려왔다. 미국 재정 우려로 인한 달러 약세 압력이 환율에 하방 압력을 주고 있다. 환율이 6개월 만에 최저치인 1,370원대에 진입한 만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지 주목된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52분 현재 1,376.1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달러 반등에 힘입어 3.2원 오른 1,384.5원에 출발했지만, 이후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간밤 달러화 지수는 4거래일 만에 반등해 99.9선으로 올랐다. 미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한데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에 급등한 국채 금리가 진정됐고, 경기 우려도 일부 덜어낸 영향이다.

월러 이사는 22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관세를 10% 가깝게 낮추고, 7월까지 모든 것이 확정, 완료돼 이행된다면 하반기에 좋은 상황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연준은 하반기에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선 경제 지표 등 이벤트 부재에 외환시장 변동성이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민은행은 "이날 환율은 이벤트 부재 속 제한적 하락을 시도할 것"이라며 "미국 감세안 통과로 인한 재정 우려가 이어지는 등 달러 약세 압력에 원·달러 환율은 하방이 좀 더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1,370원대에 유입되는 저가 매수세가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은행도 "저가 매수세와 국내 증시 외인 순매도 물량은 환율의 상방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