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키주의 의료용 대마 면허 발급 신속 절차에 대한 관심이 높았지만, 정작 공식 신청 건수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캐너비스 비즈니스 타임스(Cannabis Business Times)가 보도했다. 7월 1일 개설된 주 정부의 면허 신청 포털에 489개의 계정이 등록됐지만, 7월 19일 기준으로 74개의 가용 면허에 대해 단 17건의 신청만이 접수됐다. 켄터키주 보건가족서비스부(Kentucky Cabinet for Health and Family Services, CHFS)가 이 신청서들을 처리 중이다.
수요 높았지만 더딘 출발
면허 신청 포털 등록 초기에는 열기가 뜨거웠으나, 정작 공식 신청 건수는 저조했다. 접수된 17건의 신청 중 11건은 조제소 면허, 2건은 가공업체 면허, 4건은 재배업체 면허였다. 주 정부는 신청자들이 한 종류의 면허 내에서 복수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지만, 프로그램 시작 단계에서는 수직 계열화된 운영을 금지하고 있다.
규제 및 경제적 난관
신청자들은 1등급 재배업체의 경우 5만 달러에서 3등급 재배업체의 경우 50만 달러에 이르는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해야 한다. 이러한 재정적 부담과 환불 불가능한 신청 수수료가 느린 신청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일부 등록자들은 여전히 필요한 자본을 모으는 과정에 있을 수 있다.
앤디 베시어(Andy Beshear) 주지사는 켄터키주의 대마 개혁을 강력히 지지해왔다. 그는 2023년 3월 의료용 대마 합법화 법안에 서명했고, 2024년 4월에는 면허 발급 일정을 6개월 앞당긴 하원 법안 829호(House Bill 829)에 서명했다. 베시어 주지사는 최근 보도자료에서 "이 행정부는 심각한 의료 상태에 있는 켄터키주 주민들이 의료용 대마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옹호 단체의 비판
베시어 주지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마 옹호 단체인 NORML은 하원 법안 829호의 특정 조항들을 비판했다. 이 조항들에는 이전에 중범죄 전과가 있는 환자들에 대한 범죄 경력 조회와 의료용 대마 처방 전 환자의 의료 기록에 대한 의무적 평가 등이 포함된다. 켄터키주 NORML의 로렌 브래처(Lauren Bratcher) 부국장은 이러한 제한적 조치들이 환자들의 의료용 대마 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래 전망과 업계 분위기
켄터키주 주민들은 2025년 1월 1일부터 의료용 대마 카드를 신청할 수 있지만, 조제소 판매 일정은 아직 명시되지 않았다. 주 정부 규제 당국은 의료용 대마 인증서를 발급할 수 있는 공인 의사와 간호사를 확보하기 위해 의료 위원회들과 협력하고 있다.
CHFS의 에릭 프리들랜더(Eric Friedlander) 장관은 의료용 대마에 대한 안전하고 저렴한 접근성 보장에 대한 행정부의 의지를 강조했다. 주 정부는 공정하고 투명한 면허 발급 절차를 지원하기 위해 유튜브 웨비나와 사업 면허 신청 가이드 등의 자료를 제공하여 신청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신청 기간이 5주 이상 남아있어 관심 있는 당사자들이 신청서를 완성할 시간은 충분하다. 현재의 관심도로 볼 때 켄터키주의 의료용 대마 산업의 미래는 밝아 보이지만, 더딘 출발은 예비 사업자들이 직면한 재정적, 규제적 장벽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