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CI·팔란티어·옥시덴탈 등 美 핵심종목 주간 리뷰...월가 사상 최고치서 후퇴

월가가 사상 최고치에서 후퇴했다. 월마트의 신중한 실적 전망과 연준(Fed)의 인플레이션 위험 강조가 영향을 미쳤다. 월마트 주가는 애널리스트 예상을 밑도는 실적 전망으로 6.5% 하락했으며, 이는 지속되는 인플레이션과 무역 불확실성 속 소비자 지출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연준은 최근 회의록에서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전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추가 증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무역과 이민 정책 변화,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중국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다. 알리바바는 실적 호조와 긍정적 전망에 힘입어 8.1% 상승했다. 중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과 정책당국의 재정 부양책 기대감이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강세 종목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1분기 예비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2월 25일까지 지연된 재무보고서를 제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지배구조 우려를 해소해 주가가 16.5% 급등했다.

아처 애비에이션은 2025년 전기 항공택시 운항 개시를 위한 마지막 규제 승인만을 남겨둔 상태에서 FAA로부터 조종사 훈련 아카데미 인증을 획득해 주가가 8.16% 상승했다.

제트AI는 네바다주에 50메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향후 1기가와트 용량으로 확장을 목표로 하는 이번 계획으로 주가가 69% 급등했다.

약세 종목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알렉스 카프 CEO가 약 1,000만주 매각 계획을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여기에 미국 국방예산 삭감 가능성으로 정부 계약에 타격이 예상되면서 주가가 10% 급락했다.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은 4분기 주당순이익이 80센트로 애널리스트 예상 70센트를 상회했으나, 매출은 68.3억 달러로 70.5억 달러 전망을 하회했다.

드롭박스는 4분기 실적과 매출이 예상을 상회했음에도 연간 반복 매출이 소폭 감소하고 유료 사용자가 1.5만명 줄어들면서 주가가 8.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