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다음 주 마드리드에서 허리펑 중국 부총리 등 고위 관리들과 만나 올해 들어 네 번째 대면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관세, 농업, TikTok 매각시한 등 미해결 현안이 논의된다.
로이터통신은 재무부가 9월 12일부터 18일까지 런던 방문 일정도 포함된 이번 출장에서 무역, 경제, 국가안보 문제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킬 계획이라고 목요일 보도했다.
베센트 장관은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합류해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찰스 영국 국왕과의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마드리드 회담은 보복관세를 중단하고 중국의 희토류 광물 수출을 재개하기로 한 불안정한 무역 휴전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연장선상에 있다.
제네바, 런던, 스톡홀름에서의 회담 이후 양측은 7월에 관세 중단 기간을 90일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10일까지 이를 승인했다.
재무부는 TikTok 문제도 논의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이 앱은 미국 내 매각 시한 또는 잠재적 금지 조치에 직면해 있다.
지난달 자신의 TikTok 계정을 개설한 트럼프 대통령은 매각 시한을 9월 17일까지 연장했다. 베센트 장관은 이전에 7월 회담에서 이 앱 문제가 다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이에 마드리드 회담이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회담은 바이트댄스가 2분기에 48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메타플랫폼스를 제치고 글로벌 소셜미디어 기업 매출 1위에 오른 후 3,300억 달러 규모의 직원 주식 매입 프로그램을 준비한다는 보도가 나온 시점과 맞물린다.
앞서 모하메드 엘에리언 이코노미스트는 미중 무역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데이터가 나온 후 시진핑의 성장 모델이 커다란 압박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CNBC에 따르면 8월 중국의 대미 수출이 33% 급감하면서 전체 수출 증가율이 4.4%로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미국으로부터의 수입도 16% 감소해 전체 수입 증가율이 1.3%에 그쳤다.
엘에리언은 미국의 관세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이러한 수치들이 중국 경제 유지를 위해 베이징이 시급히 개혁을 가속화해야 할 필요성을 부각시킨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