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2분기 환율 방어에 8억 달러 매도
            
            
                김예원 기자
                2025-09-30 17:14:32
            
                
            
                외환당국이 올해 2분기 환율 방어로 7억 9,700만 달러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0일 공개한 '2025년 2분기 외환당국 순거래'에 따르면 외환당국이 올해 2분기 시장안정화를 위해 외환시장에서 실시한 외환 순거래액은 7억 9,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외환당국은 지난해 4분기 트럼프 당선에 따른 강달러와 비상 계엄에 따른 원화 가치 추락에 환율이 급등하자 37억 5,500만 달러를 순매도했다.
올해 1분기에는 환율 급등세로 26억 9,000만 달러를 순매도해, 상반기 전체로는 27억 5,700만 달러를 순매도했다.
외환당국은 환율의 변동성이 과도하면 시장안정화를 위해 개입한다.
외환 순거래액은 외환당국이 외환시장에서 실시한 거래액을 뜻한다. 총 매수액에서 총 매도액을 뺀 순거래액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건 외환당국이 원화 가치 방어를 위해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를 순매도했다는 의미다.
상반기에는 환율이 상승하는 쪽으로 변동성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과 국내 정치 불확실성에 1월부터 4월까지 환율은 1,400원을 웃돌다 5월 들어 1,300원대로 내려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