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오전 5시 수치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대두, 밀) 오늘은 곡물 선물시장 상황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최근 미중 무역휴전 이후 대두와 밀 시장 전반적으로 중국의 추가 수입 기대감이 있었죠. 다만, 중국의 실제 구매 규모가 ‘제한적’일 거란 신호가 나타나면서 오늘장에서는 하락세를 그렸습니다. 밀 선물이 3% 하락, 대두 선물은 2% 약세 보였는데요. 밀 소식부터 살펴보자면, 로이터는 “중국이 밀 약 12만톤을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시장이 기대했던 규모에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초 시장에서 좀 바랬던 건 ‘수십만 톤’인데 그보다 훨씬 적었다는 거고요. 대두의 경우 마찬가지로 중국이 미국산 구매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일단, 미 정부 측에 따르면, 중국이 11월~12월 동안 1,200만 톤 구매를 약속했다고 밝혔지만 실제 거래상들의 의견은 달랐습니다. 한 거래상은 브라질산이 더 싸기 때문에 중국이 과연 적극적으로 미국산을 사들일지 의문을 품었습니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등을 포함한 일부 수입품에 보복관세 부과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미국산 대두에 대해서는 여전히 13%의 관세가 유지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미국산 대두가 브라질산보다 너무 비싸 상업적 수입이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스톤X의 분석가는 “이 13% 관세가 유지되는 한, 미국산 대두는 브라질산보다 부셸당 1달러 이상 비싸다”고 말했습니다.
(금) 그리고 오늘장 금 선물은 보합권에서 움직임을 반복했습니다. 장중 한때 4천달러 위로 다시 올라오기도 했는데요. 달러 약세와 함께, 미 정부 셧다운 장기화 우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합법성 논란 속 안전자산 선호심리는 되살아났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선, 최근 금값 급등세로 투기 자금이 빠져나갔는데도 4천달러선 부근에서 머무는 건 놀랍다고 표현했습니다. 이렇게 다시 한 번 불확실성 요인들이 부각되자 일각에서는 연말 목표가 조정에 들어갔습니다. 제너 메탈스는 금이 연말까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며 트로이온스당 4,300에서 4,400달러로 제시했고요. UBS는 4,200달러를 전망했습니다. 그리고 실질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지정학적 혼란 등으로 내년 1분기엔 금값이 4,700달러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내 금에 대한 비중을 너무 ‘과소 배분’했다고 짚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JP모간에선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금에 대한 조정 국면이 이어지면서, 금 ETF 보유량이 10월 21일 최고치 이후 2% 미만으로 감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가) 오늘장 유가를 러시아 제재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되며 소폭 안정세 보였는데요. 공급과잉 우려가 다소 완화된 것도 하방 압력을 줄였습니다. WTI가 0.18% 밀린 59달러 중반에 // 브렌트유는 63달러 중반에 거래됐습니다. 2주 전, 러시아 주요 석유기업들에 대한 제재가 시행되면서 오펙+의 증산에도 불구 공급 차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공급 과잉 우려는 완화됐어도 수요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JP모간은 “올해 11월 초까지 전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85만배럴 증가에 그쳤다며 당초 예상치인 90만배럴을 밑돌았다”고 밝혔고요. “미국의 여행 및 물류 지표가 부진해 석유 소비가 여전히 둔화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에선 “유가에 대한 하방 압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말에는 배럴당 60달러, 2026년 말에는 50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