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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혼조...셧다운 해제 기대감-[글로벌 시황]

2025-11-10 09:33:31
美 증시 혼조...셧다운 해제 기대감-[글로벌 시황]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3대 지수) 전 일장 미국 증시 혼조로 거래를 마무리했습니다. 역대 최장 기간의 셧다운 그리고 다시 고개를 든 AI 거품론까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오간 지난주 미국 증시였죠. 전 일장 역시 AI 거품론이 여전히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었고요. 미국의 소비자 심리지수까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려가자, 특히 기술주 위주로 증시는 그대로 주저 앉고 말았습니다. 특히 오픈AI가 인프라 설비 투자에 정부의 보증을 바라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불안감은 한층 고조될 수 밖에 없었는데요.
그런데 오후 들어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민주당이 임시 예산안과 관련해 공화당에게 타협안을 제시하면서 셧다운이 끝날 것이란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 올려 줬는데요. 이 소식이 들려오자마자 2% 넘게 하락하던 나스닥 지수, 빠르게 낙폭을 상쇄하며 약보합권까지 올라 왔고요.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 역시 반등하며, 다행히 상승 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나스닥 지수는 지난 4월 이후 주간 기준으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전 일장 다우 지수는 0.16% 상승했고요. 나스닥 지수는 0.22% 하락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0.13% 상승 마감했습니다.

(섹터) 섹터별 움직임도 보시면요. 장 초반까지만 해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기술주와 임의소비재주는 셧다운이 해제될 것이란 기대감에 그래도 낙폭을 줄여 나갔는데요. 커뮤니케이션주도 1% 가까이 하락하긴 했지만, 그래도 장 막판 들어 열심히 올라와줬습니다. 변동성이 큰 장세인 만큼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필수소비재주와 금융주가 1% 안팎으로 상승했고요. 부동산주, 원자재주, 유틸리티주, 에너지주까지 1%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여줬습니다.

(시총 상위) 이어서 전 일장 시총 상위 종목들의 흐름도 확인해 보시죠. AI 거품론에 대한 우려로 이날 특히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은 5%까지 낙폭을 키워 갔지만, 다행히 장 막판 들어 셧다운이 끝날 것이란 기대감에 반등을 모색했습니다. 엔비디아는 강보합권까지 올라온 모습 확인할 수 있고요. 브로드컴은 1.7% 하락에 그치고 말았는데요. 이날 알파벳도 2% 가까이 내렸고, 테슬라의 경우 전날 머스크의 보상안이 주주총회에서 통과됐지만, 결국 3% 넘게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채) 이날 미국의 국채 시장은 그렇게 큰 변동성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이미 셧다운이 길어지고 있는 건 국채 가격에 반영되고 있었고, 또 미시간대에서 집계한 미국의 11월 소비자 심리지수 예비치가 50.3으로 역대 최저 수치에 근접했지만, 국채 금리는 보합권에 머물렀는데요.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4.09%에 거래됐고요. 2년물 국채금리는 3.56%에 거래됐습니다.

(환율) 이날 미국 달러화 역시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그다지 큰 변동성은 없었습니다. 여전히 미국의 고용 침체를 우려하고 있긴 하지만 이날 더 큰 걱정을 불러온 건 중국의 10월 수출액이 8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건데요. 관세를 피하기 위해 기업들이 주문을 앞당겼던 게 원인이었는데, 중국이 과연 목표로 했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날 엔 달러 환율은 153엔 초반에 거래됐고요. 원 달러 환율은 위험 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가 커지다 보니, 야간거래에서 1천 460원을 넘기기도 했습니다. 원 달러 환율, 1천 461원에 거래됐고요. 역외환율에서는 1천 455원에 거래됐습니다.

(금)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금 선물은 이날 다시 4천 달러 선을 넘겼습니다. 코메르츠 방크에서는 미중 무역 전쟁이 다소 진정되긴 했지만, 미중 갈등이 해결된 건 아니라며, 안전 자산으로서의 금 선물 수요는 계속될 것이라 전했는데요. 이날 금 선물은 0.47% 상승한 4천 9달러에 거래됐고요. 은 선물은 0.4% 상승한 48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암호화폐) 암호화폐 시장은 주말 사이에도 10만 달러 초반 사이를 오가다가 그래도 간밤에 꽤 큰 폭으로 반등하는 모습입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10만 4천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고요. 이더리움은 3천 5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주 경제 일정도 확인해 보시죠. 이번주도 여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이어지는데요. 먼저 월요일에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양자 컴퓨팅 기업이죠. 리게팅 컴퓨팅이 실적을 발표하고 코어위브도 실적을 발표합니다. 뿐만 아니라 플러그파워와 빅베어 AI, 로켓랩도 실적을 공개하고요. 버크셔해서웨이 워런 버핏 CEO의 마지막 주주총회 서한도 공개될 예정입니다. 화요일에는 중국인들의 소비 여력을 가늠할 수 있는 광군제가 열리는데요. 또 장 마감 후에는 오클로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 다음 날 수요일에는 OPEC에서 월간 보고서를 발표하는데 유가가 어느 방향성으로 흘러갈지 지켜 보셔야겠고요. 장 전에는 서클이 장 후에는 시스코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목요일에는 예정대로라면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발표되지만, 셧다운이 이어진다면, 이번에도 확인하기 어려울 전망이고요. 장 전에는 디즈니가 실적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금요일에는 유럽의 3분기 GDP를 확인할 수 있고 퀀텀 컴퓨팅과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미 증시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