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하락...FOMC 경계-[글로벌 시황]

방송 원문입니다.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3대 지수) 오늘 장 미국 증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될 거라는 점은 거의 확실해 졌지만, 이미 시장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상태라 할 수 있죠.
시장은 이제 내년에 금리 향방이 어떻게 될지를 불안해하면서 오늘 다시 한발 뒤로 물러 섰는데요.
특히 전 일장에서 사상 최고치 부근에 근접했던 S&P 500 지수였는데, 오늘 빅테크 기업 별로도 주가가 엇갈리면서 이렇게 지수가 요동친 모습 확인할 수 있었고요.
향후 연준의 정책 방향을 우려하면서 오늘 미국의 국채금리도 전반적으로 올랐는데, 이 점도 오늘 주식 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했다고 CNBC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오늘 장 다우 지수는 0.45% 하락했고요. 나스닥 지수는 0.14%, S&P 500 지수는 0.35% 하락했습니다.

(미국채) 그럼 바로 오늘 미국의 국채 시장 흐름은 어땠는지 확인해 볼까요.
수치로만 봤을 때는 오늘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공개될 금리 전망, 더 나아가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가 시장 전반에 영향을 준 모습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 차기 연준 의장으로 유력한 캐빈 헤셋 백악관 경제 위원장은 금리를 조금 더 낮추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는데요.
오늘 10년물 국채금리는 4.17%에 거래됐고요. 2년물 국채금리는 3.58%에 거래됐습니다.

(환율) 이번주 금리인하가 기정 확실시되면서 연일 내림세를 보였던 미국의 달러화였죠.
그런데 오늘은 연준이 매파적 금리인하를 단행할 거라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성명문과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점도표 등 연준이 내놓는 메시지의 수위가 예상보다 높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는 건데요.
여기에 더해 간밤 일본 아오모리 현 앞 바다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고 쓰나미 경보까지 내렸었죠.
이때 엔화 가치가 급락했고 이어서 지진 피해 규모에 따라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엔 달러 환율이 꽤 큰 변동성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오늘 엔 달러 환율은 155엔 후반에 거래됐고요.
원 달러 환율은 1천 469원에 거래됐고 역외환율에서는 1천 468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섹터) 이어서 오늘 장 섹터별 움직임도 확인해 보시죠.
오늘 전반적인 모든 섹터가 부진한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 간의 주가의 희비가 엇갈렸음에도 불구하고 기술주가 0.93% 올라 줬습니다.
반면에 오늘 알파벳과 테슬라의 주가가 낙폭을 키우면서 임의소비재주 1.53%, 또 커뮤니케이션주가 1.77% 내리고 말았고요.
뒤를 이어서 헬스케어주와 에너지주, 원자재주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 나갔습니다.

(시총 상위) 이어서 오늘 장 시총 상위 종목들 소식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미 상무부가 엔비디아의 H200칩을 중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승인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있었지만, 미 상원 의원이 이에 반대하며 젠슨 황 CEO에 대한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한 소식이 이어서 공개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브로드컴과 맞춤형 칩을 만들 예정이라는 소식이 있었고요.
구글의 알파벳은 AI 스마트 안경을 출시할 예정이라 밝혔는데 곧 공개될 챗 지피티 업그레이드 버전에 대한 우려감이 뒤섞인 모습이었습니다.
테슬라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점이 오늘 주가에 영향을 주고 말았는데요.

(암호화폐) 암호화폐 시장에는 오랜만에 연이은 호재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레이스 케일의 알트코인 ETF 신청 소식과 함께 프랑스 2위 은행인 BPCE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암호화폐 서비스를 개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있었고요.
어제는 또 JP모간에서 금리 전망이 불확실할 때 향후 6개월에서 12개월까지 비트코인이 지금의 2배인 17만 달러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죠.
다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9만 달러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데요.
현재 비트코인은 9만 8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고요.
이더리움은 3천 136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 오늘 금과 은 선물도 금리인하 자체보다는 연준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지를 조금 더 주목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오늘 금 선물은 0.51% 하락한 4천 221달러에 거래됐고요.
은 선물은 1.00% 하락한 58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지금까지 미 증시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