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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버노바, 강세 후 주가 약세…월가 ‘속도 조절’ 경고-[美증시 특징주]

2025-12-12 08:12:20
GE버노바, 강세 후 주가 약세…월가 ‘속도 조절’ 경고-[美증시 특징주]


방송원문입니다.

플래닛 랩스 (PL)
위성사진 기업 플래닛랩스가 3분기 실적을 내놨습니다. 매출과 EPS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고, 4분기 매출 전망도 기대 이상으로 제시되면서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내년 매출 가이던스 역시 월가 전망을 웃도는 수준으로 나왔는데요. 회사는 이번 상향 조정이 새 계약이 늘고 향후 프로젝트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실적에서는 사업 비중 변화도 눈에 띄었는데요. 회사가 최근 정부·국방 부문에 더 집중하면서, 상업 부문 매출은 다소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생산과 기술 쪽 얘기도 나왔는데요. 베를린 시설은 펠리칸 위성을 더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생산 능력을 거의 두 배로 늘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고요. 메탄 누출을 잡아내는 태너저 프로그램도 성능이 잘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GE버노바 (GEV)
GE 버노바가 그동안 너무 가파르게 오르다 보니, 월가에서는 슬슬 “속도가 너무 빠른 것 아니냐”는 경계심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주가가 약세로 돌아선 것도 이런 분위기 속에서 투자 의견 하향 소식이 겹쳤기 때문인데요. 시포트가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의견을 낮춘 겁니다. 특히 최근 열린 투자자 행사 이후 주가가 단기간에 15% 이상 뛰었습니다. 당시 GE 버노바는 자사주 매입을 대폭 늘리고, 배당을 두 배로 올리는 등 매우 공격적인 주주환원 계획을 내놨는데요. 규모만 보면 2025년 예상 EBITDA의 거의 세 배에 달할 정도라고 평가됐습니다. 문제는 이미 올해 주가가 120%나 오른 데다 P/E도 118배까지 높아졌다는 점입니다. 애널리스트는 그래서 “2028년 목표가가 크게 상향되긴 했지만, 지금은 위험과 보상이 비슷하게 맞춰진 구간으로 보인다”라며 한 발 물러선 평가를 내놨습니다.

오라클 (ORCL)
어제 장 마감 이후에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크게 늘었지만, 시장 기대에는 조금 못 미쳤습니다. 그리고 오라클 성장의 핵심인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이 68%,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매출이 34%나 증가하긴 했는데요. 두 부문 모두 예상치보다 살짝 낮게 나왔습니다. 여기에 자본지출 계획도 시장에 부담을 줬습니다. 오라클 CFO가 2026회계연도 전체 자본지출 전망치를 500억 달러 규모로 제시했는데, 기존 전망보다 무려 150억 달러 늘어난 숫자입니다. 투자 확대가 필요한 건 이해되지만, 이렇게 큰 규모가 과연 충분한 수익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겁니다. RBC의 애널리스트도 “가장 중요한 건 오라클이 이 자금을 어떻게 조달하느냐”라며, 수주 잔고가 쌓이는 것과 그 수주가 실제 매출로 전환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모건스탠리는 총부채가 3년 안에 2,900억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며, 명확한 자금 조달 계획이 나오지 않으면 CDS 프리미엄이 2%포인트까지 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제미니 스페이스 스테이션 (GEMI)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 스페이스 스테이션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로부터 파생상품 거래소 운영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 승인으로 미국 투자자들에게 예측시장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는데요. 제미니의 파생상품 부문인 제미니 타이탄은 앞으로 스포츠 경기나 경제 이벤트처럼 결과가 명확히 갈리는 미래 사건을 놓고, ‘예/아니오’ 형태로 베팅하는 ‘이벤트 계약’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여기에 더해, 제미니는 향후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선물, 옵션, 무기한 상품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에나 (CIEN)
네트워크 장비 업체 시에나가 4분기 실적을 내놨습니다.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내년 매출 전망도 기대보다 높게 제시했는데요. 회사 측은 클라우드 기업들과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장비 투자를 이어가고 있고, 데이터센터 안팎에서 새로운 기회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점이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시에나는 2026회계연도 동안 약 3억3천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할 계획도 함께 밝혔습니다.

오은비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