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NVDA) 브로드컴 실적 여파에 더해, 중국 정부 관련 소식까지 겹치면서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자국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00억 위안에서 최대 5,000억 위안 규모의 보조금과 금융 지원 패키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후 분위기를 조금 바꾸는 소식도 전해졌는데요.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중국 고객사들의 H200 GPU 주문이 현재 생산량을 웃돌고 있다며, 이에 맞춰 해당 칩의 생산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테슬라 (TSLA) 테슬라 소식도 짚어보겠습니다. 테슬라는 저가형 모델을 새로 내놨지만, 11월 미국 판매량은 약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습니다. 판매 흐름만 놓고 보면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는데요. 다만 경쟁사들의 상황은 더 좋지 않았습니다. 다른 업체들의 판매 감소 폭이 테슬라보다 더 컸던 탓에, 테슬라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43.1%에서 56.7%로 크게 올라갔습니다.
코스트코 (COST) 코스트코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지만, 주가 흐름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계속 지적됐고,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코스트코의 회원 갱신률이 둔화되기 시작한 점을 우려했습니다. 여기에 관세가 향후 운영 비용과 마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주가는 결국 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보잉 (BA) 씨티가 보잉에 대한 커버리지를 새로 시작했습니다. 투자 의견은 ‘비중 확대’, 목표주가는 265달러로 제시했는데요. 씨티는 항공우주와 방위 산업이 여러 메가트렌드의 중심에 있다면서, 향후 몇 년간의 흐름을 감안하면 이 분야에서 수조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분석이 전해지면서 보잉 주가는 1.8% 상승했습니다.
우버 (UBER) 위라이드와 우버가 두바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두 회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내년까지 전 세계 10여 개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습니다.
리비안 (RIVN) 지난 금요일 리비안의 주가가 상승세를 크게 보였습니다. 자율주행과 AI 전략을 두고 증권가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는데요. 앞서 목요일 열린 ‘오토노미 및 AI 데이’에서 리비안은 자율주행을 엔비디아 프로세서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칩으로 구현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또 월 49.99달러 수준의 자율주행 서비스 ‘오토노미+’도 함께 선보였는데, 테슬라보다 가격이 낮다는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다만 발표 당일에는 투자 확대에 따른 부담과 현금흐름 악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주가가 약 6% 하락했습니다. 이후 발표 내용을 다시 평가한 증권사들의 시각이 주가를 끌어올렸는데요. 니덤 앤 컴퍼니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이 업계의 핵심이 되고 있다며 리비안의 경쟁력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고 평가했고, 목표주가를 23달러로 64%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런 평가가 나오면서 금요일 리비안 주가는 12% 넘게 상승했습니다.
브로드컴 (AVGO) 우리 시간으로 금요일 오전에 실적을 발표한 브로드컴이 뉴욕증시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실적 자체보다도, 실적 발표 이후 나온 경영진 발언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는데요. 호크 탄 CEO는 어닝콜에서 1분기 비 AI 매출이 지난해와 큰 차이는 없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AI 쪽이었습니다. 매출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오히려 비 AI 사업보다 수익성이 낮다는 점을 직접 언급한 겁니다. 이 발언이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AI가 생각만큼 돈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고요. 여기에 더해 브로드컴은 시장 상황이 불확실하다며 2026회계연도 AI 매출 전망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6분기 동안 출하될 AI 제품 수주 잔고를 최소 730억 달러로 제시하긴 했지만, 이 숫자 역시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수준에는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AI 거품 논란이 다시 불붙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동안 AI 산업은 막대한 자본 투자를 바탕으로 성장해 왔는데, 브로드컴의 발언은 AI가 기대만큼 빠르게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로 번졌습니다. 이 여파로 AI 관련 종목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됐고, 브로드컴 주가는 이날 11% 넘게 급락하면서 시가총액 2조 달러 선에서도 밀려났습니다. 다만 월가의 시각은 조금 달랐습니다. TD 코웬은 730억 달러 AI 수주 잔고에 오픈AI가 포함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고, JP모간도 투자자들이 이 수치를 보고 내년 AI 매출을 약 500억 달러로 예상했을 수 있지만, 앞으로 6개월 동안 추가 수주가 들어오면 매출 전환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코카콜라 (KO) 이건 주말에 나왔던 뉴스인데요.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코카콜라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던 코스타 커피 매각을 살리기 위해 막판까지 협상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거래가 성사 직전까지 갔다가 흔들리면서, 코카콜라는 주말 동안 사모펀드 TDR 캐피털과 다시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코카콜라는 지난주 초 뉴욕에서 열린 회의에서, TDR 캐피털을 코스타 커피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했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매각 가격이 가장 큰 쟁점으로 떠올랐고요. 또 TDR은 코스타의 영국과 해외 사업은 인수 대상으로 검토했지만, 중국 사업은 제외하려는 입장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코카콜라가 매각 절차를 계속 이어갈지, 아니면 아예 접을지는 이번 주 안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라클 (ORCL) 오라클이 오픈AI용 데이터센터 완공이 1년 연기됐다는 보도를 공식적으로 부인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라클이 노동력과 자재 부족으로 오픈AI가 사용할 일부 데이터센터의 완공 시점을 1년 늦췄다고 전했는데요. 당초 2027년으로 잡혔던 일정이 2028년으로 미뤄졌고, 텍사스주 애빌린 부지가 대표적으로 언급됐습니다. 이 보도가 나온 직후, 오라클이 공식 입장을 내놨는데요. CNBC에 따르면, 오라클은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부지에는 지연이 없다며, 주요 일정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라클 대변인도 부지 선정과 공급 일정은 계약 체결 이후 오픈AI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함께 정한 사안이라고 설명했고요. 오라클은 계약 이행과 향후 확장 계획에 대해서도 문제없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데이터센터가 실제로 언제 가동될지에 대한 구체적인 시점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노보 노디스크 (NVO) 노보노디스크가 인도에서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을 출시했습니다. 가격 전략이 눈에 띄는데요. 인도에서는 미국보다 크게 낮은 가격에 판매될 예정입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0.25mg 용량을 약 97달러 수준에 책정했습니다. 노보노디스크는 인도 시장에서 오젬픽을 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면서, 접근성과 시장 확장성 사이의 균형을 맞추겠다는 입장입니다. 인도는 제2형 당뇨병 환자 수가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고, 비만율도 빠르게 늘고 있는데요. 이런 점에서 인도 시장은 노보노디스크에게 상당히 큰 성장 기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