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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내년 구리 가격 급등 예상…AI發 강한 수요”-[원자재 시황]

2025-12-16 08:21:58
씨티 “내년 구리 가격 급등 예상…AI發 강한 수요”-[원자재 시황]

네,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오전 5시 수치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금)
오늘장 금 선물은 0.3% 오르며 4,341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장중에는 4,384달러에도 거래되며 지난 10월 20일에 기록된 사상 최고가를 돌파하기도 했는데요. 달러 약세와, 금리인하 기대감, 그리고 지정학적 긴장 속 안전자산 수요 부각 등이 맞물렸습니다.
이제 투자자들은 오늘 밤에 나올 미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대기하고 있고요.

(은)
은 선물은 전일장의 하락세를 일부 회복하며 3.59% 상승, 64달러에 거래됐습니다. UBS는 “은은 금과 마찬가지로 낮아지는 금리 환경의 수혜를 받으면서도, 여기에 더해 산업 수요 증가가 더 큰 힘이 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구리)
그리고 오늘은 금과 은 보다도 구리에 대한 전망을 자세히 짚어볼까 하는데요. 우선, 선물 가격부터 보면 LME 기준 0.9% 상승, 톤당 1만 1,675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올해 구리 가격은 공급 차질과 미 관세우려로 인한 수요 급증에 힘입어 여러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왔죠. 이런 랠리가 내년에도 이어질 거란 전망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씨티는 “에너지 전환과 AI분야에서 주도되는 강한 수요가 구리 가격을 더 폭등시킬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전기화, 전력망 확충, 데이터센터 건설 등은 막대한 양의 구리를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씨티에 따르면, 광산 공급이 제한되면서 발생하는 구리 부족 현상, 또, 미국이 차익거래 기회를 활용해 구리를 비축하려는 움직임이 추가 상승 요인이 될 거란 분석이고요. 이에 따라, 내년 초 구리 가격이 LME 기준, 톤당 1만 3천달러, 내년 2분기에는 1만 5천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아바타 코모디티의 CEO 역시도 “미국에서 실물 구리 비축이 계속되면서 국제 시장에선 그만큼 구리 공급이 줄어드는 만큼, 구리 가격이 ‘천문학적 수준’의 새로운 최고가에 도달할 것”으로 봤고요. ING는 “내년 2분기 톤당 1만 2천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구리 가격 상승은 에너지 집약 산업의 마진을 압박할 것”으로 경고했습니다.
도이치뱅크는 지속적인 광산 운영 차질을 이야기 했습니다. 올해를 “심하게 교란된 해”라고 표현하며, 주요 광산업체들이 생산 전망치를 낮추고 있는 점에 집중했는데요. 주요 구리 생산자들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내년 구리 생산 전망은 총 30만톤 축소됐고요. 도이치뱅크는 “광산 공급이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가장 약할 것”이며 “내년 상반기, 가격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금속선물)
한편, 백금은 오늘도 강세 흐름 가져가며 2.4% 상승, 1,813달러에 거래됐고요. 팔라듐은 5% 가까이 급등한 1,619달러에 거래된 모습입니다.

(유가)
마지막으로 유가도 살펴보면,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갈등, 공급 과잉 우려, 그리고 러우 평화협상 영향 등을 저울질하며 하락했는데요. WTI가 1% 밀린 56달러 중반에, 브렌트유가 60달러에 거래됐습니다.
평화협상은 낙관과 신중론이 오가고 있고, 주말 사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 대표단과 5시간동안 회담하며 ‘나토 가입 포기’ 의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공급 과잉 우려는 유가를 계속해서 압박하고 있죠. JP모간은 올해부터 내후년까지 글로벌 공급이 수요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고요. 공급 증가 속도가 내년에는 수요 증가의 3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원자재 시황도 살펴봤습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