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장 미 증시는 마틴루터킹 기념일을 맞아 휴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시간 19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다보스 포럼이 개최됩니다. 서울처럼 미국 역시 치솟는 집값이 문제이기 때문에 현지시간 21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산업별 방향과 특히 주택 관련 메시지와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거비와 의료비 식료품비 등 체감 물가가 높은 점은 상당히 부담이라 분석입니다. 따라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치솟는 집값으로 특히 젊은층이 내 집 마련의 꿈을 갖기 어렵다”며 관련 정책들을 발표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6년 만에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주택 구매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에 대한 훨씬 구체적인 내용을 제공할 것이며 주택 소유를 원하는 모든 미국인이 집을 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행정부 각료들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빅테크 수장들까지 역대 최대 인원을 이끌고 참석하며 사상 처음으로 다보스 중심 산책로에 있는 교회를 개조한 미국관을 설치해 투자자들과 행사를 주최할 예정입니다. 다만, 관련해 폴리티코는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의 핵심 주빈인 점과 트럼프 대통령의 의제를 대부분 수용해 기후변화 세션이 16개에서 4개로 줄어들고 AI는 61개로 늘어나는 등 마가를 위한 의제가 마련되는 것을 고려할 때 올해 주제인 ‘대화의 정신’은 공허한 표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월스트리트 저널은 “현실정치가 다보스를 장악했다”며 “이 자리에서 보여질 각국의 움직임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메시지가 투자자들에게 중요할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유력한 차기 연준 의장 후보였던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의 유임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번주 다보스포럼 전후로 차기 연준 의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은 유력한 차기 연준 의장 후보인 두 케빈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케빈 해셋 위원장을 가르켜 “잠재적인 연준 의장이 여기 있다”라고 발언하고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올 만큼 유력한 후보였던 해셋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자문이자 최측근입니다. 즉, 계속해서 큰 폭의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만큼 비둘기파 성향이라는 평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여겨졌고 결과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추구하는 저금리와 반대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지난달 해셋 위원장의 지명 가능성이 커진 이후 월가와 외신들은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를 보였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월가 주요 은행과 자산운용사의 경영진들은 해셋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너무 가까우며 이에 따라 금리를 급격하게 내릴 것이란 우려를 미 재무부에 전달했습니다. 또한 파월 의장에 대한 수사로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여건이 변했습니다. 이에 따라 선두 주자로 부상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는 현재는 트럼프 대통령에 맞춰 금리 인하를 이야기하지만, 기존에는 르네상스매크로가 "케빈 워시는 지난 연준 이사 재임 기간 내내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보다 낮았을 때조차 인플레이션을 혐오했다”고 표현할 만큼 매파 성향을 보여온 인물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의회 내에서 친트럼프 인사에 대한 견제가 강해지고 있으며 공화당 의원들 역시 파월 의장에 대한 수사가 강압 수사라고 비판하고 있기 때문에 에버코어ISI는 “케빈 워시는 상원 공화당 의원들의 신뢰를 받고 있어 인준이 훨씬 쉬울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월가에서는 “단기적으로 올해 말까지는 공급 측면의 낙관론을 바탕으로 해셋 위원장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비둘기파 입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2027년이나 2028년에 경제가 과열될 경우 과거의 매파적 성향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