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지수) 먼저 오늘 장 3대 지수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다우 지수 0.34%, 나스닥 지수 1.43%, S&P 500 지수 0.84% 하락 마감했습니다. 어제 팔란티어의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70% 급증한 2조 500억 원을 기록하면서 오늘 장 기분 좋게 출발하나 했지만, 이 기쁨은 잠시였죠. 블룸버그 등 외신에서는 오늘의 하락장을 세 가지 이유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먼저 AI 기술의 확산으로 그동안 안정적인 투자처라고 여겨졌던 소프트웨어 관련주들이 최근 약세를 보이는 것. 오늘 같은 경우도 앤트로픽이 법조계를 위한 자동화 도구를 출시한 게 관련주들에 타격을 주기도 했죠. 이렇게 소프트웨어 관련주들의 매출이 타격을 입게 된다면 결국에는 AI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 속에 오늘 특히 반도체 주들이 영향을 받았고요. 두 번째로는 순환매였습니다. 울프리서치에서는 “AI 투자 지출에 대한 우려와 미국 경제의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충돌하면서 증시 안에서 성장주로 자금이 옮겨가는 변동성이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세 번째 이유는 중국에 대한 경계감이 계속해서 미국 증시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건데요. 시스코와 인텔 등 미국 기업에서 중국에 대한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고 심지어는 중국에게 미국의 기술이 뒤쳐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증시의 낙폭을 키우고 말았습니다.
(암호화폐) 오늘 시장이 이렇게 하락한 이유 중 하나로 비트코인, 암호화폐도 함께 거론되고 있죠. 비트코인은 간밤 7만 2천 달러 선까지 떨어지며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의 상승분을 오늘 모두 반납하고 만 건데요. 현재 비트코인은 7만 6천 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고요. 이더리움은 2천 3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 반면에 귀금속 시장은 오늘 장에서 크게 반등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 장 금 선물 7% 가까이 상승하면서 4천 974달러 선에 거래됐고요. 은 선물은 10% 급등하면서 85달러 선에 거래됐습니다.
(섹터) 이어서 오늘 장 섹터별 움직임도 확인해 보시죠. 일단 앞서 전해드린 이유대로 기술주가 2% 넘게 빠지고 말았습니다. 빅테크 기업을 포함하고 있는 임의소비재주도 0.95%, 커뮤니케이션주도 1.28% 하락했고요. 페이팔은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2년 반 만에 CEO를 전격 교체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부진한 실적 여파에 따라 주가가 장중 20% 가까이 급락했고요. 오늘 금융주도 0.88% 내리고 만 건데요. 반면에 오늘 미국이 이란의 드론을 격추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떠오르면서 국제유가가 2% 넘게 반등했죠. 에너지주가 3% 동반 상승했고 경기 방어주 성격이 강한 필수소비재주도 오늘 1% 넘게 상승했습니다.
(시총 상위) 이어서 오늘 장 시총 상위 종목들 소식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오늘 전반적으로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내려 앉고 말았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대로 AI에 대한 낙관론이 우려로 전환되면서 특히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에 대한 회의론이 불거지고 있고요. 엔비디아의 경우는 양사가 공식적으로 부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픈 AI와의 불화설이 계속해서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포드와 중국의 샤오미가 합작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에 연일 주가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미국에서 가격 인하 전략의 일환으로 모델 Y의 사륜구동 모델을 새로 출시하기도 했는데 미국의 제도 개선이 없으면 로보택시 분야에서 중국에 뒤처질 것이라는 경고했고요. 월마트는 장중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미국채) 한편 오늘 미 국채금리는 워시 트레이드를 반영하며 오름세를 유지했는데, 장중 돌연 하락으로 전환됐습니다. 아무래도 주식 시장 안에서 기술주 중심으로 순환매가 이어지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국채로도 자금이 쏠리고 있고요. 또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다시 고조되자 안전 자산인 국채의 가격이 오르고 반대로 국채 금리는 내리는 현상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오늘 장 10년물 국채금리는 4.27%에 거래됐고요. 2년물 국채금리는 3.57%에 거래됐습니다.
(환율) 반면에 오늘 미 달러화는 워시 트레이드에서 벗어난 모습입니다. 또 미국 하원에서 정부의 자금 조달 법안이 통과되자 우려되고 있었던 부분 셧다운이 종료될 전망이죠. 달러 인덱스는 소폭이지만 하락으로 길을 잡으면서 97선 초반까지 내려 왔습니다. 또 오늘 역외환율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가 2년 9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점도 한번 참고해 보셔야겠는데요. 오늘 원 달러 환율은 1천 446원에 마감했고 역외환율에서는 1천 45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