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AI 반도체의 선두 주자 중 하나인 AMD 가이던스 실망감이 업종 전반의 투심을 위축시켰는데요. 반면, 다우 지수는 가치주로의 순환매가 유입되며 소폭 상승에 성공했습니다.
AMD 오늘 시장의 하락을 주도한 것은 단연 AMD였습니다. 개장 전 거래부터 9% 하락했다가 현재는 하락 중입니다. 분석가들은 AMD의 과도한 지출에 비해 성과가 미미하고 막대한 운영비가 수익을 저해하고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여기에 중국발 일회성 호재도 발목을 잡았습니다. AMD는 지난 분기 매출이 102억 7천달러 EPS도 1.53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모두 상회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앞으로 영업 레버리지를 얼마나 창출할 수 있을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주가 압박은 이어졋습니다. 이에 대해 리사 수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AI 수요는 상상조차 못할 속도로 가속화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고 인터뷰 내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파장은 동종 업계 주가까지 끌어내렸습니다.
마이크론 마이크론의 하락은 자체적인 문제보다 동종 업계인 AMD의 실적 발표 영향이 컸습니다. AMD가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가이던스를 내놓으면서, "AI 반도체 성장이 생각보다 가파르지 않을 수 있다"는 의구심이 반도체 섹터 전반으로 퍼졌습니다. 전일 종가대비 하락 출발하며 시작했고 가파른 낙폭을 기록하며 장중 저가근처까지 하락했다가 장 후반 소폭 반등했습니다.
팔란티어 역대급 실적의 기쁨도 잠시, 하루에만 주가가 10% 넘게 하락했습니다.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4분기 실적과 함께 작년 한 해 매출이 전년 대비70%나 급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블록버스터급' 성적표도 기술주 전반에 불어닥친 매도세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월가는 현재 소프트웨어 산업 전반에 대해 깊은 의구심을 던지고 있습니다. 특히 AI 모델이 고도화될수록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제공하던 업무들을AI가 스스로 자동화하게 되고, 결국 소프트웨어 업체의 설 자리가 좁아질 수 있다는 공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오늘 팔란티어 전날 얻은 수익을 모두 반납하고도 추가 하락이 이어진 상황인데요. 개장 직후 수직 하락하는 전형적인 '투매' 양상을 보였습니다. 장중 135.68달러까지 떨어지며 전날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일라이릴리 일라이 릴리가 시장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성적표를 내놓았습니다. 지난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43% 증가한 193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시장 컨센서스였던 180억 달러를 가볍게 돌파한 수치인데요. 일등 공신은 단연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와 당뇨 치료제 '마운자로'였습니다.더욱 놀라운 점은 미래 전망입니다. 일라이릴리는 2026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최대 830억 달러로 제시했는데, 월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노보노디스크는 가격 때문에 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것과 달리, 일라이 릴리는 공급 능력의 확대와 강력한 특허 방어막을 통해 독보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트루이스트증권도 이를 보며 목표주가 1182달러와 매수의견을 제시하면서 주가 탄력을 줬습니다. 장 초반 수직 상승한 뒤, 장중 최고 점까지 찍으며 강세장을 이어갔습니다.
애플 오늘 애플은 오히려 2% 넘게 상승하며 시장의 시선을 집중시켰는데요. 시장은 애플의 '하드웨어 중심 사업 모델'에 주목해습니다. 구글이나 앤스로픽 같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출시하는 AI 도구들이 기존 서비스의 성장성을 위협한다는 우려를 낳고 있지만, 강력한 기기 생태계는 이러한 소프트웨어적 혼란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분석입니다. 즉, AI가 세상을 바꿔도 결국 그 AI를 구동할 최첨단 기기는 애플의 것을 쓸 것이라는 '하드웨어 방어막' 이론이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