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금, 은) 오늘장 은 선물, 극심한 변동성 여파 속 다시 크게 하락했습니다. 한때 최대 16% 급락하며 이틀간의 반등 흐름이 끝났는데요. 오전 5시 기준으로는 2.1% 하락한 4,846달러에 움직였습니다. 일각에서는 은 가격의 극심한 변동성을 ‘밈 주식’에 비유하기도 하는데요.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전략가는 “귀금속 테마가 대중의 관심을 끌면서, 다른 투기 자산들에서 지금껏 봐왔던 것보다 더 과도한 수준의 ‘모멘텀 트레이딩’ 이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전반적인 의견을 종합해 보면 아직 투기적 포지션이 온전히 정리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즉, 실물 수요의 문제라기 보다는, 투기성 자금 유입, 레버리지 포지션, 옵션 거래로 촉발된 하락이란 거죠. 라이트하우스의 전무는 “은의 중장기적인 수요 펀더멘탈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합니다. 다만, 투기적 포지션이 더 정리될 때까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고요. 또, 전세계 금속 거래소들이 증거금 요건을 인상한 점 역시 투기 수요를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실제로 CME에서 여러 차례 금속 선물에 대한 증거금을 인상해 왔죠. 상하이선물거래소 역시 2월 9일 장 마감 이후부터 상장된 금속, 귀금속 선물의 일일 가격 변동 제한폭과 증거금률을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석덴 파이낸셜의 분석가도 “현재 은 시장은 실물 수급보다 투기 자금과 ‘추세추종 전략’에 의해 가격이 움직이는 단계”라고 강조하는데요. 앞으로도 변동성은 크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추가 상승은 신규 자금 유입에 달려있다는 의견입니다. 이렇게 하루 사이 급격하게 오르고, 내리는 은 가격에 ‘로스 노먼’은 장기적으로 귀금속 시장에 해롭다고 지적합니다. “투자자와 보석업체, 산업 수요자들이 이 시장을 ‘시장’이 아니라 ‘카지노’처럼 느끼며 떠나는 순간, 머지않아 금속거래 환경이 황량해질 것”으로 경고했습니다.
(기타 금속) 그리고 오늘장 은이 크게 하락하면서 금 역시 같이 밀어낸 모습인데요. 오늘장 13% 가까이 하락한 73달러에 움직였고요. 백금과 팔라듐도 각각 6%대, 3%대 하락했습니다.
(유가) 그리고 유가는 오늘장 하락세 보이고 있습니다. WTI가 3% 하락한 63달러에, 브렌트유는 67달러에 거래됐는데요. 어제장에선 미국과 이란 회담이 무산될 수 있다는 보도에 올랐다면 오늘은 그 반대죠. 금요일 오만에서 회담을 열기로 합의하면서 유가가 하락했습니다. 다만, 회담이 열리더라도 ‘군사적 타격’이란 선택지가 아예 사라진 건 아닙니다. 셸의 CEO는 “현재 분명히 공급 과잉이 약간 존재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상당한 불확실성과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코멘트를 남겼고요. “이 같은 불확실성과 변동성 자체가 프리미엄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란은 오펙 내 4번째로 큰 산유국이라, 충돌이 발생할 경우 중동 전반으로 갈등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고요. 이란 뿐 아니라 다른 걸프 산유국들의 수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이란 관련 이슈는 계속해서 주시해 봐야겠습니다.
(밀) 마지막으로 곡물 쪽 상황도 확인해보죠. 밀 선물은 오늘장 1.5% 상승하며 약 8주래 고점 부근에서 움직였습니다. 상승 배경은 공급 리스크와 견조한 수요 신호인데요. 미국 대평원과 러시아 남부 일부 지역에 강추위가 재차 몰아치면서, 이미 스트레스를 받은 겨울밀에 ‘동해’ 우려가 다시 커진 상황이고요. 최근 가뭄 때문에 작물을 보호해주는 눈이 충분히 쌓이지 않아, 공급 전망이 더 타이트해질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수요 측면에서는, 미국의 밀 수출 판매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흑해 지역에서 들여오는 밀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보니, 구매자들은 미국산 등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면서 수요를 뒷받침했습니다.
(대두) 대두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상승세 이어갔습니다. 1.69% 오른 모습인데요. 중국이 미국산 대두 구매를 늘리기로 했다는 내용이 오늘도 가격을 지지해준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원자재 시황도 살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