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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강보합…이란 외무 “미사일 협상 불가”-[원자재 시황]

2026-02-09 08:28:42
유가 강보합…이란 외무 “미사일 협상 불가”-[원자재 시황]

네,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금,은)
전일장 금은 1.85% 반등하며 4,979달러에 거래 마쳤습니다. 은 선물은 강보합에 거래됐고 76달러 선에서 움직였습니다. 저가 매수 유입과 달러 약세, 그리고 오만에서 진행된 미국과 이란 간 회담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친 건데요.
킷코 메탈스의 짐 와이코프 수석 애널리스트는 “금 가격 강세를 보는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저가 매수로 인식된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이번 금 반등에 강한 모멘텀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중대한 지정학적 리스크를 촉발할 만한 요인이 없는 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요. 은 시장에 대해서는 “대규모 롱 포지션 투기가 나타나고 있다”는 코멘트를 남겼는데요. “수 년간의 호황 국면 이후 금과 은이 전형적인 원자재 침체 국면에 들어서는 모습”이라고 말했습니다.
RJO 퓨처스의 밥 하버콘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일부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손실을 보면서 증거금 압박을 받고 있고, 그 여파로 금속시장 포지션을 정리 중”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변동성이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의견입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은 1월에도 금 매입을 이어갔습니다. 이로써 15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고요. 선물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레버리지를 활용한 거래 비용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중앙은행의 꾸준한 실물 매입이 두드러진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기타 금속)
나머지 금속선물들도 일제히 상승했는데요. 백금이 1%대 상승, 팔라듐은 2%대 올랐고요. 구리는 1% 상승하며 파운드당 5.88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유가)
그리고 전일장 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회담 소식에 주목하며 움직였는데요. WTI가 0.4% 오른 63달러 중반에, 브렌트유는 68달러 초반에 거래됐습니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과 핵협상에 대해 ‘좋은 출발’이었다”고 말하면서도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었다”고 말했고요. 트럼프 대통령도 다음 회담에 대해 언급하는 한편, “이란이 합의하지 않는다면 그 결과는 매우 가혹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실 이번 회담. 의제에 대한 합의부터 순탄치 않았죠. 미국은 핵 협상 뿐 아니라, 탄도미사일과 중동 내 무장단체 지원 문제까지 논의를 원했던 반면, 이란은 핵 문제에 집중하길 요구해왔는데요. 회담 후 이란은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과 관련해 “국방 사안”이라며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한 상태입니다.
월스트릿 저널에 따르면, 이란은 여전히 중동 전역을 사정권에 두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약 2천발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요. 여기에 걸프 지역의 미군 기지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을 타격할 수 있는 단거리 미사일, 순항미사일도 상당량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실제로 미 군 수뇌부에서는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하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1월 중순, 이란에 대한 공격 계획을 막판에 보류했던 것도, 미군이 원하는 수준의 결정적인 타격을 하기에 중동 지역에 배치된 병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프라이스 퓨처스의 분석가는 “이번 주 실제로 공격이 발생할 지 여부를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고 전했고요. 시장은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될 지, 완화될 지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천연가스)
마지막으로 천연가스 소식 확인해보죠. 우선, 전일장에선 2%대 내리며 3.42달러에 거래 마쳤습니다.
미 천연가스 시장을 뒤흔든 극심한 변동성 사태가 발생한지도 일주일이 넘었지만, 트레이더들 사이에선 여전히 거래 시스템 오류를 둘러싼 불만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난 1월 27일, 천연가스 선물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급등하는 과정에서 뉴욕상업거래소는 장 마감 직전 이례적으로 2분간 거래를 중단한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정산가격이 왜곡됐고, 일부 투자자들은 실제 손실을 입게 된 거죠. CME 측은, 서킷브레이커가 통상적인 5초보다 길어졌던 이유에 대해 “기술적 오류”라고 설명하긴 했지만, 이번 사건은 문제점이 누적된 천연가스 시장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미국의 LNG 수출 증가와 AI 산업 확산으로 천연가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시장 변동성은 극단적으로 커진 상태인데요. 이 같은 혼란이 반복될 경우 천연가스 시장의 구조적 취약성이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원자재 시황도 살펴봤습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