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지수) 먼저 오늘 장 3대 지수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다우 지수 1.34%, 나스닥 지수 2.03%, S&P 500 지수 1.57% 하락 마감했습니다. 어제 미국의 고용이 깜짝 증가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은 후퇴했지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한숨 내려놓을 수 있었죠. 시장은 이제 오늘 밤에 공개될 1월 CPI, 인플레이션 지표를 주시하며 움직였지만, AI에 대한 투자 수익성을 우려하는 불안감이 다시 한번 시장을 지배하게 됐습니다. 특히 최근 구글의 알파벳이 이례적으로 100년 만기 파운드화 채권을 발행한 것을 두고 경기 후반기의 과열 현상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지적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더해 어제 시스코의 실적 발표에서 메모리 칩 가격 상승이 언급되자 관련주들은 상승한 반면, 메모리 칩을 사용하는 기업, 그 중에서도 애플이 크게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금) 오늘 주식 시장이 하락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귀금속 가격이 일제히 크게 내렸기 때문인데요. 시장에서는 빅테크 기업 등 기술주에서 낸 손실을 메꾸기 위해 금과 은에서 자금을 빼고 있고, 또 안전 자산인 국채로도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오늘 장 금 선물은 3% 하락하면서 5천 달러 선 아래로 내려 왔고요. 은 선물은 10% 급락하며 74달러 후반에 거래됐습니다.
(암호화폐) 암호화폐 시장 역시 큰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다시 한번 6만 5천 달러 선이 위협받고 있는데요. 비트코인은 현재 6만 5천 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고요. 이더리움은 1천 9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섹터) 이어서 오늘 장 섹터별 움직임도 확인해 보시죠. 야르데니 리서치에서는 최근 미국 증시를 두고 AI 열풍에서 AI의 공포증으로 전환됐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다시 한번 AI에 대한 투자 우려가 시장을 잠식하자 기술주가 2.65% 하락했고요. 빅테크 기업을 포함하고 있는 임의소비재주, 커뮤니케이션주가 각각 1.58%, 1.46% 내리기도 했습니다. 금융주 역시 2% 하락하며 연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요. 반면에 필수소비재주는 1.29%, 또 유틸리티주는 1.50% 상승하면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시총 상위) 이어서 오늘 장 시총 상위 종목들 소식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먼저 오픈 AI가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스타트업인 세레브라의 칩으로 작동하는 첫 번째 AI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애플은 앞서 언급해 드린 대로 메모리 칩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됐고요. 또 얼마 전 팀 쿡 CEO가 이민자 단속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미 연방 거래 위원회에서는 애플을 향해 보수 성향 콘텐츠를 억압하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주가가 더더욱 하방 압력을 받게 됐습니다. 구글의 알파벳은 제미나이 3의 딥싱크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했고요. 이탈리아 당국은 아마존을 탈세 의혹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경우 캐시우드의 아크인베스트먼트에서 테슬라의 비중을 축소하고 알파벳은 확대한 점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미국채) 한편 오늘 미 국채시장의 변동성도 만만치 않은 모습입니다. 일단 어제 미국의 고용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면서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지자 국채 금리가 크게 하방 압력을 받았었죠. 여기에 더해 오늘 공개된 주간 실업 수당 청구 건수 역시 지난주 대비 5천 건 줄어들었고요. 심지어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변화 추세를 확인해 볼 수 있는 4주 이동 평균이 1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아지기도 했습니다. 또 미국의 1월 주택 판매량이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점도 오늘 국채금리에 영향을 주게 됐고요. 앞서 전해드린 대로 귀금속 시장에서 국채로 자금이 옮겨가는 현상도 포착되고 있고, 오늘 진행된 30년물 국채입찰의 수요가 사상 최대로 집계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장 30년물 국채금리는 4.73%에 거래됐고요. 10년물 국채금리는 4.10%에, 2년물 국채금리는 3.45%에 거래됐습니다.
(환율) 오늘 미 달러화 역시 강세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또 블룸버그에 따르면 러시아가 러우 전쟁의 종전 합의의 일환으로 달러 결제 체제에 복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 장 달러 인덱스는 이제 97선에 다시 다가서고 있고요. 엔 달러 환율은 152엔 후반에 거래됐습니다. 원 달러 환율은 지난 달 이후 처음으로 1천 430원대에 진입했지만, 간밤에 기술주 중심으로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퍼지고 있죠. 야간거래에서 원화 약세 현상이 짙어지기도 했습니다. 오늘 장 원 달러 환율은 1천 438원에 거래됐고, 역외환율에서는 1천 439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