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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공습 임박 관측에 미 증시 하락 마감 [굿모닝 글로벌 이슈]

2026-02-20 08:02:43
이란 공습 임박 관측에 미 증시 하락 마감 [굿모닝 글로벌 이슈]




오늘장 미 증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장 막판 낙폭을 축소하긴 했지만 미국 내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3개월만에 처음으로 약세 우위로 돌아선 가운데, 빅테크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타던 증시가 월마트의 보수적인 실적 전망에 따른 실망감과 사모신용 시장의 부실 우려를 만났습니다. 미국의 사모펀드사 블루아울 캐피털이 보유한 대출 자산을 매각한 영향으로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이며 매도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미국과 이란 간의 전운에 지정학적 갈등이 부각되자 투심이 위축됐고 국제 유가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주도한 첫 평화위 이사회 연설에서 “이란과 좋은 대화를 나누고 있지만 합의 불발 시 나쁜 일이 있을 것이며 앞으로 열흘 내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란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외신들은 미국의 이란 공격이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징후들이 포착됐다고 전하는 가운데 다행히 불안감을 진정시켜주는 의견들도 함께 나왔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이란 문제로 변동성이 있을 수 있지만 시장은 이를 곧 극복할 것으로 예상되며 외교적 해결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 영향이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또한 오픈AI가 역대급 투자 유치를 선보이며 기업 가치가 8,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이고 구글이 제미나이 3.1 프로를 출시하는 등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AI에 쏠려 있지만 경계감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해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시장을 지배했던 공포의 내러티브는 실제로 현실화하지 않은 채 사라지고 대신 EPS 성장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국채 금리는 큰 변동성이 없었습니다. 최근 전반적으로 노동시장의 하방 위험이 줄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오늘 나온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예상을 하회하며 하향 안정화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 6천 건으로 집계되며 11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또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변화 추세를 살펴볼 수 있는 4주 이동평균도 1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블룸버그는 “여전히 노동시장은 고용도 해고도 적은 상태를 이어갈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국채 금리는 내일 발표될 12월 PCE를 보다 주시하며 보합권에 움직였습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3.46% 그리고 10년물 국채 금리는 4.07%를 나타냈고, 연이은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과 함께 금리 동결 가능성에 주목하며 달러 인덱스는 98선에 근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앞서 미 연방대법원은 다음 판결 선고일을 현지시간 20일과 24일 그리고 25일로 지정했습니다. 상호 관세 관련 판결이 임박하면서 백악관 인사들의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대외 관세로 미국의 무역 적자가 78% 감소했으며 미국의 무역 수지가 올해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발표된 미국의 12월 무역 적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에 어긋났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적자 폭이 크게 줄지 않았습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12월 무역적자는 703억 달러로 확대됐으며 연간 무역적자는 9,015억 달러로 1960년 통계 이래 역대 최대 수준을 보였습니다. 블룸버그는 “전 세계를 뒤흔든 변덕스러운 관세 정책에도 무역적자가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