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예측
  • 메인
  • 마켓
이번주 방송스케쥴

실적 명암 갈린 유통 공룡과 기술주의 지정학적 수난 [美증시 특징주]

2026-02-20 08:04:49
실적 명암 갈린 유통 공룡과 기술주의 지정학적 수난 [美증시 특징주]



오늘 금융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라는 두 가지 파고에 직면했습니다. 중동발 전운이 감도는 분위기 안에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된 하루를 보이고 있는데요.



월마트
월마트가 4분기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매출액 1,907억 달러, 조정 EPS 0.74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컨센서스를 가볍게 뛰어넘었습니다.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자 주가는 곧바로 뛰어올랐습니다. 특히,이번 실적은 신임 CEO 체제에서 처음으로 맞이한 시험대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은데요. 미국 내 전자상거래 매출 비중을 23%라는 역대 최고치로 끌어올린 점도 고무적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과거의 성취보다 미래의 불확실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듯합니다.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이 진행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과거의 성적'에서 '미래의전망'으로 옮겨갔고 주가는 실망매물이 쏟아져나왔습니다. 월마트가 제시한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는 시장의 기대치였던 2.96달러에 크게 못 미치면서 '가이드 미스'가 단기적인 투자심리를 위축하는 모습입니다.


아마존
영원한 1등일것 같았던 월마트를 꺾고, 아마존이 세계 매출 1위 기업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단순한 판매량의 차이를 넘어, '기술 기업'으로의 완벽한 체질 개선이 일궈낸 결과인데요. 이번 역전의 핵심 동력은 AWS입니다. 전통 유통업에 머물러 있는 월마트와 달리, 아마존은 고-부가가치 기술 산업을 등에 업고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는데요. 실제로 AWS 매출을 제외할 경우, 아마존의 연 매출은 5,880억 달러 수준으로 하락하며 월마트와의 격차가 좁혀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다만, 빛나는 성과 뒤에는 법적 리스크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장막판에 나온 뉴스인데요. 워싱턴주 대법원이 아마존에서 판매된 아질산-나트륨 관련 유족 소송에 대해, 아마존의 책임을 묻는 만장일치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의 추가 상승폭은 다소 제한되는 모습입니다. 아마존은 장중 등락을 심하게 반복하다 결국 전일 대비 상승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가 의미 있는 내부자 매입 소식을 전하며 장 초반 반등의 불씨를 지폈습니다. SEC 공시에 따르면, 존 W. 스탠턴 이사가 5,000주를 추가 매입하며 책임 경영의 의지를 보였는데요. 주가가 연초 대비 조정을 받는 상황에서 나온 '자신감 섞인 베팅'은 장 초반 반등의 기폭제가 됐습니다.다만 이 상승도 잠시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적인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UBS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번창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분석중입니다. 오늘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장 전반의 지정학적불안감이 커지자 우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고 장 막판으로 갈수록 저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AMD
로이터에 따르면, AMD는 AI 클라우드 스타트업인 '크루소(Crusoe)'가 자사의 AI 칩을 구매할 수 있도록 대출 보증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규모는 3억 달러인데요. 이번 딜의 핵심은 '리스백' 조항으로 크루소가 칩을 사들인 뒤 고객을 찾지 못할 경우, AMD가 해당 칩을 직접 다시 임대해 주기로 약속한 겁니다. 이건 판매 실적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AMD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엇갈린 평가가 나옵니다. AI 생태계 확장을 위한 '필수적 선택'이라는 시선과 함께, 자칫 AI 거품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동시에 나오네요.

넷플릭스
넷플릭스는 경쟁사인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입찰가를 높일 경우 현재 제시한 827억 달러 이상의 추가 금액을 베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넷플릭스는 이미 워너브라더스의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사업부를 주당 27.75달러에 인수하기로 이사회 권고안을 받아낸 상태인데요. 파라마운트 측이 주당 31달러 수준의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며 주주들을 흔들자, 넷플릭스가 풍부한 현금 동원력을 바탕으로 '맞불' 작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다만 시장은 비용 부담에 더 주목했습니다. 장초반부터 계속해서 흘러내려 장 막판 최저점 부근에서 거래중이네요

지금까지 오전 5:30 특징주 시황 전해드렸습니다

박지원 외신캐스터

#미증시 #월마트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AMD #넷플릭스 #지정학적리스크 #AI #AWS #실적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