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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종전 기대와 확전 우려 뒤엉켜 [굿모닝 글로벌 이슈]

2026-03-31 08:05:42
美 증시, 종전 기대와 확전 우려 뒤엉켜 [굿모닝 글로벌 이슈]



오늘장 미 증시 혼조 마감했습니다. 종전 기대와 확전 우려가 뒤엉킨 하루였습니다. 조기 합의에 대한 발언에 더해 금리 인상 우려가 줄었음에도 시장은 크게 반등하지 못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꽤 조기에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하자 3대 지수 모두 상승 출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제시한 15개 협상안에 이란이 대부분 동의했으며, 협상 파트너인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협상 진정성을 증명하기 위해 나흘 전 10척에 이어 추가로 선박 20척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하기로 했다”고도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중재국을 통해 메시지를 교환하긴 했지만 직접적인 대화는 없었다”며 또다시 엇갈린 메시지를 보냈고,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를 부과하는 법안도 추진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타결될 거라고 확신한다면서도 불발될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만약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즉시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핵심 에너지 인프라를 초토화시키겠다며 군사적 압박을 내비쳤으며, 이란 석유 수출의 거점인 하그르섬 점령 가능성도 재차 언급했습니다. 또한 월스트리트 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보유한 450㎏의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하기 위한 군사 작전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전쟁 장기화 우려가 커지며 WTI는 4년 만에 배럴당 104달러를 넘어섰고 브렌트유도 배럴당 114달러에 거래됐습니다.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하자 3대 지수 모두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장중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소 덜어내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낙폭을 축소했고 저가 매수세와 함께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0.11% 상승 그리고 S&P500 지수는 0.39% 나스닥은 0.73% 하락했습니다. 또한 전쟁 장기화로 공급 교란이 반도체 생산에도 충격을 줄 것이란 우려와 리밸런싱 영향 등이 더해지며 반도체주가 크게 부진했습니다. 마이크론은 10% 가까이 샌디스크도 7% 밀리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 넘게 급락했습니다.

중동 긴장에 외환 시장도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원달러환율이 야건거래에서 17년 만에 처음으로 1,520원을 넘어섰고, 역외환율에서는 1,518원에 거래됐습니다. 주간 종가 기준 이달 월평균 환율은 1,490원으로 1997년 12월 외환위기에 육박 역대 네번째로 높습니다. 전쟁이 한 달 째로 접어든 가운데 예멘 후티 반군 참전에 따른 홍해 봉쇄 우려까지 겹쳐 유가가 추가 상승하자 환율이 상승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엔달러환율 역시 장초반 160엔 중반까지 치솟아 1년 8개월래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연이어 일본 정부의 공식 개입을 촉발할 수 있는 트리거 수준으로 간주하는 160엔선을 위협하는 모습을 보이자, 일본 재무성 재무관이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곧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구두 개입에 나서면서 159엔 후반으로 상승폭을 일부 축소했습니다. 그리고 유로화 역시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 인덱스는 오늘도 100선을 웃돌았습니다. 블룸버그는 “전쟁은 달러가 일차적인 안전자산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그동안 인플레 우려에 상승세를 지속하던 국채 금리는 파월 의장의 발언과 함께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에너지 가격 급등이 인플레이션을 더 높이겠지만 전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분석할 수 없는 상황이며,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단기적인 수준을 넘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즉, 금리 인상 우려를 일부 해소하는 발언에 2년물 국채 금리는 3.84% 그리고 10년물 국채 금리는 4.35%에 거래됐습니다. 블룸버그는 “시장이 금리 인상에 대한 예상 대신 올해 말 금리 인하 가능성을 다시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커지는 사모대출 불안에 대해 파월 의장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고려해 연준 역시 이 부분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으나 아직 시스템 전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요소는 보이지 않는다”고 일축했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