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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통행 규칙 마련” [굿모닝 글로벌 이슈]

2026-04-03 07:58:57
이란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통행 규칙 마련”  [굿모닝 글로벌 이슈]



오늘장 미 증시 보합권에서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종전 방식이나 구상을 기대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꺼내 든 카드는 더 강력한 공격이었습니다. 미국의 이란의 강대강 도돌이표 행보에 전일장 아시아 증시를 시작으로 미 증시도 장 초반까지 크게 흔들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을 벌이는 2~3주 동안 극도로 강한 타격으로 이란을 석기 시대로 되돌려 놓겠다”며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합의가 불발되면 유보했던 전력과 석유 인프라까지 모조리 파괴할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전쟁 장기화로 이해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폴리 마켓에서 이달 말까지 휴전할 가능성은 연설 전 40%에서 연설 후 28%로 내려갔습니다. 확전이냐 협상이냐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사이 중동 전선은 더 넓고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간밤 이란은 걸프지역내 미국과 연관된 철강 알루미늄 시설을 타격했으며 예멘의 후티 반군 그리고 이라크 민병대까지 이른바 '저항의 축'이 동시에 결집하는 모습입니다. 즉, 미국과 이란 그리고 이란내 온건파와 강경파의 동상이몽은 아직 여전하다는 의미로 풀이되면서 종전 기대감에 부풀었던 시장에 찬물을 끼얹으며 증시는 1% 넘게 하락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장 시작 2시간 정도 지났을 무렵, 시장은 낙폭을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통행료를 받겠다고 밝히는 동시에 호르무즈 항행 안정을 위해 오만과 의정서 초안을 작성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인데, 종전 후 평시에 호르무즈를 통과하려는 모든 선반이 연안국인 이란 오만과 협의해 사전 통행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에 대한 각국의 자구책 마련을 촉구한 가운데 돈은 내야 하지만 그래도 통행을 할 수 있다는 데 일단 시장이 초첨을 맞췄습니다. 증시는 보합권까지 올라와 S&P500지수와 나스닥은 상승 전환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해당 소식 이후 0.4%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만, 유가는 좀처럼 진정하지 못 했습니다. WTI는 11% 급등해 약 4년 만에 최고치인 배럴당 111달러 후반 그리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108달러 후반에 거래됐으며, 달러 인덱스도 다시 100선으로 올라왔습니다.

한편, 시장의 눈은 중동에 더 쏠려 있지만 전쟁 와중에 관세 공세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 구리 수입품에 대한 관세 체계를 개편하고 특허 의약품에는 10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금속 비중이 높은 원자재 성격 제품에는 50%의 관세를 유지하고, 외국산 금속 함량이 15%를 넘으면 완제품의 25%를 관세로 매기며 그보다 낮으면 별도의 품목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정리하자면, 완제품에 대한 명목 관세율은 낮아지지만 과세표준이 올라가서 관세 부담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전쟁을 계기로 동맹국을 향한 더 강한 불만을 표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사로 미루어 보아 이를 계기로 또 어떤 청구서가 날아올지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