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들의 시각] 미국과 이란이 전쟁 39일 만에 2주간 휴전에 합의하면서 시장이 크게 움직였는데요. 주식은 강하게 반등했고, 유가는 반대로 내려오는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이 반등을 조금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이미 S&P500이 전쟁 초기 낙폭의 3분의 2를 회복했고, 최근 고점 대비로도 약 5% 정도만 낮은 수준이라서, 지금은 추격 매수 구간은 아니라는 겁니다. 특히 휴전 자체가 불안정하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실제로 휴전 이후에도 걸프 지역에서 공격이 이어지고 있고, 이스라엘과 레바논 같은 갈등 변수도 남아 있어서 언제든 다시 흔들릴 수 있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결국 시장의 핵심은, 호르무즈 해협을 실제로 얼마나 정상적으로 통과하느냐, 그리고 유가가 안정적으로 내려오느냐 이 부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가는 이란이 해협 통과를 사실상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떨어지기보다는 90달러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봤습니다. 한편 수급 측면에서는 상승 여지도 남아 있습니다. CTA 같은 시스템 자금이 다시 매수에 나설 수 있고, 변동성 하락도 추가 매수 신호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건데요. 그래서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 자체는 열려 있다고 봤습니다.
파이퍼 샌들러는 이번 상승이 전적으로 펀더멘털 때문이라기보다는, 기술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했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지수가 그동안 저항을 받아왔던 20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서면서, 시장에서 숏 스퀴즈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짚었습니다. 그리고 이 흐름이 이어질 수도 있다고 봤는데요. 만약 200일선 위에서 상승 흐름이 유지된다면, 50일선까지 추가적인 숏커버링, 그러니까 공매도 청산 매수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걸 보면, 이번 상승을 진짜 랠리로 보긴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리고 파이퍼 샌들러는 중동 전쟁 국면에서 소형주와 중형주가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고, 이미 200일선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이쪽이 상대적으로 더 강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고 봤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투자 전략도 같이 제시했는데요. 에너지주는 조정이 나올 때마다 매수하는 접근이 유효하다고 봤고,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전체 시장으로 보면, 아직 새로운 강세 사이클이 바로 만들어지는 단계라고 보긴 어렵고요. 단기적으로 상승이 더 확산되면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현재로서는 중기적인 리스크가 여전히 더 큰 구간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휴전 수혜 섹터] 주택 관련주 주택 관련주부터 보면요. 국채 금리 하락의 영향을 그대로 받았습니다. 유가가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들자 미국채 수익률도 크게 하락했는데요.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결정할 때 기준이 되는 10년물 국채 금리가 떨어지면서, 주택 수요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습니다. 그래서 건설사나 주택 관련 전반적인 업종이 함께 올라가는 흐름이 나왔습니다.
여행·레저 여행·레저 쪽은 유가 하락이 핵심이었습니다. 전쟁 국면에서는 유가가 오르면서 항공이나 크루즈 업종의 비용 부담이 커졌고, 소비 위축 우려까지 겹치면서 주가가 많이 눌려 있었는데요. 그런데 휴전 이후 유가가 빠르게 내려오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연료비 부담이 줄어든 데다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도 완화되면서, 항공과 크루즈, 온라인 여행 관련 업종 전반에서 강한 반등이 나타났습니다.
[휴전 피해 섹터] 화학·비료 이번 미국과 이란의 휴전 이후에는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동시에 안정되면서, 그동안 공급 차질 우려로 상승했던 업종들을 중심으로 되돌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먼저 화학과 비료 업종을 보면요. 핵심은 호르무즈 해협인데, 이 구간이 다시 열리면 공급 불안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습니다. 전쟁 때는 원료나 물류가 막힐 수 있다는 우려로 가격이 오를 거라는 기대가 있었는데요, 휴전 이후에는 공급이 다시 정상화될 수 있다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관련 기업들 주가도 빠르게 내려왔고요. 특히 비료 업종은 원자재 가격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겹치면서, 낙폭이 더 크게 나타난 모습입니다.
에너지 에너지 업종도 이번에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휴전 합의 이후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오면서, 전쟁 기간 붙어 있던 프리미엄이 빠르게 빠진 건데요. 유가가 내려오면 바로 수익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석유와 가스 관련 기업 전반에서 주가가 밀리는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특히 엑슨모빌은 중동 시설이 타격을 당하면서, 1분기 생산량이 약 6%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며, 낙폭이 더 크게 나타난 모습입니다.
메타 (META) 메타가 지난해 새로 만들었던 AI 연구 핵심조직인 ‘슈퍼인텔리전스 랩스’에서 첫 AI 모델인 ‘뮤즈 스파크’를 공개했습니다. 이 모델은 외부에 공개하기보다는, 내부 활용에 중심적으로 쓰일 예정인데요. 앞으로 메타 AI 챗봇이나 자사 앱의 기능을 끌어올리는 데 핵심적으로 쓰일 전망입니다. 성능 쪽을 보면, 메타 내부 테스트 기준으로 일부 항목에서는 구글의 제미나이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요. 오픈AI나 앤트로픽의 모델들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나 xAI의 그록과 비교하면 대부분 테스트에서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팔란티어 (PLTR) 영화 ‘빅쇼트’로 잘 알려진 마이클 버리가 팔란티어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버리는 SNS에서 비교 대상으로 앤트로픽을 언급했는데요. 매출 성장 속도나 시장 존재감에서 앤트로픽이 팔란티어를 크게 앞서고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특히 앤트로픽은 더 쉽고 직관적인 AI 솔루션을 앞세워, 연간 반복 매출을 단기간에 9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까지 끌어올린 반면, 팔란티어는 50억 달러를 만드는 데 20년이 걸렸다고 비교했습니다. 또 팔란티어는 여전히 마진이 낮고 규모가 제한적인 정부 시장에 의존하고 있는 반면, 앤트로픽은 기업용 AI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현재 신규 기업용 AI 지출의 약 73%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델타 항공 (DAL) 델타항공이 장 시작 전에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다만 이번 실적에서 핵심은 따로 있었는데요. 이란 전쟁 이후 제트연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2분기 이익은 시장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여기에 연료 가격 불확실성도 여전히 크다 보니까, 연간 가이던스를 업데이트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비용 부담을 어떻게 대응할지도 설명했는데요. 운임료를 올려서 늘어난 연료비의 약 40~50% 정도는 회수하겠다는 계획인데, 다만 전부 만회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거라고 밝혔습니다. 연료비를 실제로 숫자를 보면 부담이 꽤 큽니다. 1분기 연료비가 전년 대비 3억 3천만 달러 늘었고요. 2분기에는 이 증가폭이 약 20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익성 방어에도 나서고 있는데요. 위탁 수하물 수수료를 10달러에서 최대 50달러까지 올리고, 여객 수송력 증가도 제한하면서 비용 부담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수요 자체는 아직 탄탄합니다. 2분기 매출은 10%대 초반 성장이 가능하다고 봤고요. 오늘은 휴전 영향으로 유가가 내려오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