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예측
  • 메인
  • 마켓
이번주 방송스케쥴

협상 재개 기대감 확산 [굿모닝 글로벌 이슈]

2026-04-14 07:56:39
협상 재개 기대감 확산 [굿모닝 글로벌 이슈]





오늘장 미 증시 2차 협상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오늘도 헤드라인에 따라 투심과 시장이 시시각각 바뀌는 모습이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이 호르무즈 봉쇄를 시작하면서 경계감이 커졌고 유가도 두 유종 모두 장초반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넘어섰습니다. 이번 조치는 이란의 '돈줄'을 끊어 호르무즈를 움켜쥔 채 미국의 요구에 맞서는 현재 판을 흔들고 이란에 영향력이 큰 중국을 활용해 전쟁을 끝내겠다는 의도로 해석되지만, 그사이 에너지 물가를 더 높이고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커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더 커지면서 장 초반까지 증시는 약세로 출발했습니다. 그래도 제3국들이 중재를 이어가고 있고, 미국과 이란 간 접촉은 계속되고 있으며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진전이 이어지고 있다는 보도에 증시 낙폭은 제한적이었습니다. 긴장 고조에도 협상 낙관론이 기저에 자리하고 있던 가운데 장 중반 무렵 시장의 바람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협상을 원한다”고 말하자 실망감이 기대감으로 바뀌며 증시는 상승 전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먼저 연락해왔다고” 강조했으며, 물밑 접촉 기대감을 키우는 주요 외신들의 보도도 시장에 상승 탄력을 더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주말 있던 종전협상에서 미국이 기존 우라늄 농축을 영구적으로 포기하라는 입장에서 20년간 중단하라는 완화적 제안을 전달했으며, 이란은 이를 거부하고 몇 년 동안만 일시 중단하겠다고 역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견을 보이긴 했지만 어쩌면 핵심 쟁점인 핵 문제에 대해 조율이 가능할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퍼졌습니다. 여기에 더해 장 막판 CNN이 “아직 예비 단계이나 트럼프 행정부가 휴전 기간 만료 전에 2차 협상을 이어가는 것을 검토하는 것과 함께 필요 시 휴전 연장도 고려 중”이라고 전하고, “이번 주말 2차 종전협상이 개최될 수 있다”는 소식도 이어지면서 투심에 불을 지피자 증시는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협상 재개 기대감이 확산되자 달러 인덱스는 98선 중반으로 내려왔고 유가와 국채 금리도 진정세를 보였습니다. 두 유종 모두 98달러선에 마감했고, 국채 금리는 하락 전환해 2년물 국채 금리는 3.78% 그리고 10년물 국채 금리는 4.29%에 거래됐습니다. 또한 비트코인도 7만 3천달러선을 회복했으며, 다우 지수는 0.6% 그리고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1% 넘게 올랐습니다. 주요 종목별로는 약보합권에 마감한 애플을 제외하고 M7 모두 상승했으며 부진했던 소프웨어주가 반등했습니다. 에버코어 ISI가 샌디스크의 목표가로 1,200달러를 제시한 가운데 나스닥 100 편입 소식까지 더해지자 샌디스크는 12%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또한 전력난을 강조하는 JP모간의 보고서의 영향을 받아 일부 데이터센터 관련주도 오르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68% 상승하는 등 기술주의 움직임이 눈에 띄었습니다. 한편, 시장이 이렇게 협상 낙관론을 보이는며 상승하는 이유에 대해 JP모간은 “미국과 이란 모두 장기전은 부담스럽기 때문”이라면서 미국 기업들의 호실적 전망을 이유로 들며 장기 투자자라면 지금이 매수 기회라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또한 투자 회사 재니 몽고메리 스콧은 "협상 재개와 중단을 반복하는 식의 '밀고 당기기'식 대화에 시장이 둔감해진 듯하다"며 "투자자들은 랠리에서 소외될 것을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에 해결책이 빠르게 도출된다면 시장은 상당한 랠리를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벨웨더 웰스의 CIO는 ”오늘 협상 재개 기대감과 함께 증시가 상승하긴 했지만 호르무즈는 유가와 시장 심리에 매우 중요한 곳이기 때문에 종전 전까지 호르무즈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될 수 있다는 경계감을 가져가라”고 조언했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