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를 주도하는 메가캡 종목들이 1분기 성적표와 함께 향후 생존 전략을 속속들이 공개하고 있습니다. 미래 권력을 위한 천문학적인 '지출'과 효율성을 위한 '다이어트'가 공존하는 오늘자 시총 상위 20개 종목들의 핵심 뉴스 정리해 드립니다.
1. 테슬라(TSLA): "성장은 좋은데 돈은 어디서?"
테슬라의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시장의 시선은 '지출'에 꽂혔습니다. 테슬라는 올해 자본 지출(Capex) 계획을 기존 200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약 35조 원)로 대폭 상향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차세대 AI 컴퓨팅 클러스터와 FSD 고도화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시장은 이로 인해 잉여현금흐름(FCF)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를 보이며 주가를 짓눌렀습니다.
2. 마이크로소프트(MSFT): "호주에 25조 원 투입, 내부 인력은 효율화"
MS는 호주에 역대 최대 규모인 180억 달러(약 25조 원)를 투자해 2029년까지 클라우드 용량을 140%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밖으로는 공격적인 확장을 이어가지만, 안으로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시니어 디렉터급 이하를 대상으로 한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인력 효율화'에 나섰습니다. 구겐하임이 실적 전망에 대해 '위험 요인이 산재해 있다'고 지적하며 주가는 다소 주춤했습니다.
3. 넷플릭스(NFLX): "인수 대신 내실 경영, 250억 달러 자사주 매입"
넷플릭스 이사회가 25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습니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를 철회한 후 나온 결정이라 시장은 '내실 경영'에 환호했습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만료 기한이 없어 장기적인 주가 방어 의지를 확고히 드러냈습니다. 다만, 장 막판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4. 아마존(AMZN): "목표가 300달러 돌파, AWS AI 스토리의 힘"
번스타인은 아마존의 목표가를 기존 265달러에서 30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AWS를 중심으로 한 AI 성장 동력이 여전히 강력하다는 판단입니다. 이 소식에 장중 상승세를 타기도 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결국 보합권에서 마무리되는 '산 모양'의 흐름을 보였습니다.
5. 알파벳(GOOGL): "EU의 강력 압박, 안드로이드 AI 성벽 허물어라"
유럽연합(EU)이 구글을 상대로 강력한 압박에 나섰습니다. 챗GPT나 앤트로픽의 클로드 같은 라이벌 AI에게도 제미나이와 동등한 접근 권한을 부여하라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이를 어길 경우 전 세계 매출의 최대 10%라는 막대한 벌금을 물 수 있다는 소식에 주가는 큰 상승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6. 메타(META): "8천 명 감원, 혁신인가 생존인가"
예정되었던 8,000명 규모의 감원 소식이 다시 부각되며 주가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보통 해고는 비용 절감 호재로 인식되지만, 이번에 시장은 이를 '혁신을 위한 투자'보다 '생존을 위한 다이어트'로 해석하며 불안해하는 모습입니다. 한편, 플랫폼 통합을 위한 '개선된 계정 시스템'을 선보이며 서비스 고도화에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