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장 S&P500지수와 나스닥은 최고치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다우 지수는 약보합에 마감했지만 미국과 이란의 평행선이 지속되는 가운데 증시는 여전히 고점 부근에서 움직였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대화에 의미있는 진전이 보이지 않지만 시장은 큰 틀에서 긴장 완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간밤 이란이 제시한 종전 요구안을 보면, 이란은 양측 모두 호르무즈 해협 봉쇄부터 풀고 핵 협상을 이어가자는 입장인 반면 미국은 일단 압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결국 누가 더 오래 버틸 수 있을지 두고 보자는 전략으로 가고 있는 모양새인데,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자신의 SNS에 “중재는 이어가겠지만 일주일 넘게 이어온 협상장 주변 봉쇄를 해제했다”고 밝히면서 당분간은 종전협상이 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국제 유가는 두 유종 모두 2%대 상승해 WTI는 배럴당 96달러 중반 그리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108달러를 기록했고, 유가 상승과 이번주 FOMC를 주시하며 국채 금리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3.79% 그리고 10년물 국채 금리는 4.34%를 나타냈습니다. 외환 시장도 금리 슈퍼 위크를 주목하며 움직였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큰 변동성 없이 98선 중반을 유지했고, 엔달러환율은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를 대기하며 159엔 중반으로 올라섰는데 현재 일본은행의 다음 금리 인상 시점은 6월 이후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 시장의 반등을 이끈 건 기술주 그 중에서도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등 AI 관련주입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기록적인 상승세를 뒤로하고 1% 하락했지만, 엔비디아가 4% 상승해 216달러를 돌파하며 최고가를 새로 썼고 멜리우스 리서치가 마이크론과 샌디스크에 대해 매수 의견을 보이자 각각 5% 8% 넘게 급등하는 등 기술주의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또한 오늘도 AI 수요를 증명하는 소식들이 이어지고 있어졌습니다. 우선 애플 전문가인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오픈AI가 미디어텍, 퀄컴과 협력해 스마트폰용 프로세서를 개발 중이며 2028년 양산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전하며 오픈AI가 자체 AI 생태계를 스마트폰 하드웨어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기대를 키웠습니다. 그리고 토머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CEO가 "칩과 데이터센터, 모델 개발을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풀스택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인 가운데 구글은 제미나이에서 대화 한 번으로 문서나 PDF, 워드, 엑셀을 바로 생성하는 기능을 선보였으며, 미 전쟁부는 “제미나이의 3.1 프로와 3.0 플래시를 플랫폼에 공식 추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알파벳은 1.8% 상승했습니다. 아마존은 메타에 수천만 개의 자체 CPU인 그래비톤 코어를 통해 컴퓨팅 능력을 제공하기로 계약했으며, 끝없는 AI 전력 확보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메타는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 쟁탈전에 합류하면서 “오버뷰에너지, 눈에너지와 협력해 각각 우주 태양광 에너지 시스템과 초장주기 ESS를 개발 구축한다”고 전하자 0.5% 올랐습니다. 다만, 가파른 반도체주 질주에 대한 월가의 시각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기 여건이 까다로워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며 아마존,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가 한꺼번에 실적을 발표하는 이번주 목요일을 주목해라는 조언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