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기대감과 실적 확신이 만든 랠리... AMD·엔비디아·릴리 등 메가캡 '쾌속 질주' [美증시 특징주]
2026-05-07 08:43:49
오늘 뉴욕 증시는 중동의 휴전 희망과 AMD가 쏘아 올린 실적에 대한 확신이 맞물리며 뜨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20개 메가캡 종목들이 시장의 상승 동력을 견인했는데요. 지금부터 주요 종목들의 핵심 뉴스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1. AMD, "AI로 수십 조 벌겠다"…장중 18% 폭등
오늘 뉴욕 증시의 진정한 주인공은 AMD였습니다. 장중 18% 가까이 폭등하며 엑슨모빌과 비자를 제치고 미국 기업 순위 14위로 단숨에 올라섰습니다. 데이터센터 매출이 57% 급증하며 내실 있는 성장을 입증했는데요. 리사 수 CEO는 "2027년까지 AI 분야에서만 수십 조 원의 매출을 올리고, 매년 80%씩 성장하겠다"며 이른바 '풀악셀' 성장을 예고했습니다. 이에 뱅크오브아메리카도 목표주가를 45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AMD의 무서운 기세에 힘을 보탰습니다.
2. 인텔, AMD 발(發) 훈풍에 'CPU 경쟁력' 재조명
어제에 이어 오늘도 매서운 뒷심을 보여준 인텔의 상승 배경에는 역설적이게도 경쟁사 AMD가 있었습니다. 리사 수 회장이 향후 AI 데이터센터에서 CPU 시장이 매년 35%씩 커질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면서, 서버용 CPU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인텔에도 거대한 기회의 장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된 겁니다. 그간 엔비디아에 가려 소외됐던 인텔의 CPU 경쟁력이 다시 한번 시장의 주목을 받은 하루였습니다.
3. 엔비디아, 구리선 시대 저물고 '빛의 시대' 연다
엔비디아는 이제 전기가 아닌 '빛'으로 소통하는 시대를 준비합니다. 광섬유 전문 기업 코닝과 손잡고 미국 내 대규모 공장 3개를 건설하기로 했는데요. 차세대 시스템 '베라 루빈'에 들어가는 5,000개의 구리 케이블을 광섬유로 교체하기 위함입니다. 빛을 이용하면 데이터 속도는 빨라지면서 에너지 소모는 최대 20배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코닝에 27억 달러 투자 권리와 주식 매수권까지 확보하며 단순 협력을 넘어선 강력한 혈맹 관계를 구축했습니다.
4. 일라이 릴리, 45억 달러 통 큰 투자…트럼프 대통령도 "잘한다" 극찬
일라이 릴리는 고향인 인디애나주에 45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최첨단 유전자 의약품 시설과 2027년 가동될 미국 최대 규모의 원료 공장이 핵심입니다. 이 소식에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즉각 칭찬의 글을 올렸는데요.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본토 제조 역량을 강화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아메리카 퍼스트' 전략과 일라이 릴리의 투자 의지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모습입니다.
5. 구글 '백기 투항'과 애플의 '뼈아픈 패소'
규제 관련 소식도 이어졌습니다. 구글은 유럽연합(EU)의 디지털 시장법 위반 벌금을 피하기 위해 검색 정책을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기생 SEO'를 잡으려다 선량한 언론사들의 광고 기사까지 스팸 처리하며 '갑질 논란'이 일자 결국 한발 물러난 겁니다. 한편 애플은 미 연방 대법원으로부터 앱스토어 개방 명령 집행 정지 요청을 거절당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법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오늘 두 종목의 주가 기세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메가캡 종목들은 각자의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압도적인 실적과 과감한 투자가 만들어낼 내일의 시장도 기대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