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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하는 채권 금리에도… 기술주 대형 호재 속 메가캡 '혼조세' [ 美증시 특징주 ]

2026-05-20 07:45:44
폭주하는 채권 금리에도… 기술주 대형 호재 속 메가캡 '혼조세'  [ 美증시 특징주 ]




뉴욕 증시는 마감 벨이 울릴 때까지 채권 금리의 폭주를 이겨내지 못하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1분기 실적 발표와 전방위적인 AI 시장 재편, 그리고 기업들의 구조조정 소식이 이어진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메가캡 종목들의 흐름을 짚어보겠습니다.


엔비디아는 전 세계 증시의 향방을 가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차익 실현 압박을 받았습니다. 장중 소폭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실적 발표 전날의 경계감이 작용하며 결국 다시 하락 반전한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알파벳은 'Google I/O 2026'을 통해 검색 혁신을 예고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구글은 '제미나이 3.5 플래시'를 전면에 배치하고 플랫폼을 '에이전트' 형태로 전면 진화시켰습니다. 특히 사용자를 대신해 웹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며 한정판 스니커즈 출시 등의 알림을 보내주는 '정보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해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하드웨어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와의 동맹을 강화하며 웨어러블 AI 시장의 패권 잡기에 나섰습니다. 양사는 '안드로이드 XR'을 기반으로 구동되는 지능형 스마트 글래스의 실물 디바이스를 전격 선보였습니다. 아울러 블랙스톤과 구글이 250억 달러 규모의 독립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블랙스톤이 우선 50억 달러를 투입해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프로젝트가 구글이 자체 텐서처리장치(TPU)를 외부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거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마이크론은 높은 조달 비용 부담으로 숨 고르기를 이어가는 상황에서도 반도체 섹터의 전반적인 하방 압력을 극복해냈습니다. 월가 투자은행들은 마이크론의 독점적 펀더멘털을 근거로 일제히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으며, 씨티그룹과 미즈호 증권은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인 HBM(고대역폭메모리) 숏테이지 상황 속에서 마이크론이 2027 회계연도 말까지의 HBM 생산 캐파를 구속력 있는 계약을 통해 전량 완판시켰다는 점에 주목한 결과입니다.


메타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시장 지배력 남용 조사에 대응해 파격적인 반독점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오픈AI 등 경쟁사의 AI 챗봇들이 유럽 내에서 '왓츠앱 비즈니스 API'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안서를 제출한 것입니다. 다만 일정 사용량을 초과할 경우 비용을 부과하겠다는 조건을 덧붙이면서 중소 개발사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월마트는 대규모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장중 역대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운명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시장의 기대치가 높게 형성된 점이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최근 비용 절감을 위해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인력을 정리하는 등 강도 높은 다이어트를 단행한 점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부각되었습니다.


애플은 오는 9월로 예정된 존 터너스 신임 CEO 체제 출범을 앞두고 하드웨어 부문의 대대적인 리더십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은 애플의 자체 칩셋 개발 팀과 실제 하드웨어 제품 제조 팀 간의 유기적 결합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미래 스마트 기기의 출시 주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아마존은 AI 칩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IT 전문 매체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그동안 엔비디아의 GPU에 전적으로 의존해 왔던 대형 AI 개발사들이 최근 아마존의 자체 AI 가속기인 '트레이니엄'과 '인퍼런시아'로 빠르게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처럼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반의 기술주 매도세를 이기지 못하며 주가는 상승 반전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박지원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