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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장중 20% 폭등하며 '시총 1조 달러' 대기록 달성 [美증시 특징주 ]

2026-05-27 07:34:50
마이크론, 장중 20% 폭등하며 '시총 1조 달러' 대기록 달성 [美증시 특징주 ]

연휴가 끝난 후 문을 연 뉴욕증시가 그야말로 불꽃쇼 같은 강한 상승세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시가총액 상위 메가캡 종목들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훈풍과 장기 성장성에 대한 낙관론이 유입되며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뉴욕증시를 뒤흔든 주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핵심 뉴스를 정리했습니다.


◆ 마이크론, 장중 20% 폭등하며 '시총 1조 달러' 대기록 달성
간밤 뉴욕 증시의 주인공은 단연 메모리 반도체의 귀환을 알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였습니다. 마이크론은 하루 만에 장중 20% 이상 폭등하는 기염을 토하며, 역사적인 시가총액 1조 달러 고지를 밟았습니다.
이러한 폭발적인 상승세의 배경에는 글로벌 투자은행 UBS의 파격적인 리포트가 있었습니다. UBS는 마이크론이 확보한 장기 공급 계약의 안정성과 강력한 수요를 근거로, 현재 가격에서도 100% 이상의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35달러에서 1,625달러로 무려 세 배 가까이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 같은 강력한 온기는 동종 업계인 씨게이트와 웨스턴 디지털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지난주 구글의 기술 발표 이후 불거졌던 이른바 '메모리 사이클 종말론'을, 마이크론이 탄탄한 실적과 펀더멘털의 힘으로 정면 돌파해 낸 셈입니다.


◆ 엔비디아, 완벽한 실적 극찬 속 목표가 상향…주가 영향은 제한적
마이크론이 쏘아 올린 반도체 호재 속에서, 로스차일드 역시 엔비디아를 향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로스차일드는 엔비디아의 지난 분기 실적을 '결점이 없는 완벽에 가까운 상태'라고 정의하며, 목표 주가를 기존 280달러에서 30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특히 경쟁사들이 엔비디아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뺏어오기 위해서는 '엔비디아의 성장 속도보다 누적으로 더 빠르게 성장하는 가속력'을 보여줘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엔비디아의 독점적 지위가 당분간 깨지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이러한 호평에도 불구하고 이미 선반영된 기대감 등으로 인해 간밤 엔비디아의 주가를 추가로 크게 밀어 올리기에는 다소 역부족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 일라이릴리, 2033년 비만치료제 매출 790억 달러 전망…3개사 동시 인수
제약·바이오 대장주인 일라이릴리에 대해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긍정적인 장기 전망이 제시되었습니다. BofA는 지금이 일라이릴리에 대한 강력한 진입 기회라고 짚었습니다.
BofA는 미국의 GLP-1(비만·당뇨 치료제) 시장 규모가 오는 2033년까지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팽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일라이릴리의 비만 관련 부문 매출 역시 올해 350억 달러 수준에서 2033년에는 790억 달러 규모로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추정치를 내놓았습니다. 한편, 일라이릴리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총 38억 3,000만 달러의 현금을 투입, 감염병 및 백신 개발 전문 기업 3곳을 동시에 인수하는 자본 배치 계약을 체결했다는 대형 M&A 뉴스도 함께 전했습니다.


◆ 인텔, "주가 너무 비싸다" 투자의견 '중립' 하향 경고장
반면, 반도체 훈풍 속에서도 경고장을 받은 기업이 있습니다. 노스랜드 캐피탈 마켓은 인텔에 대해 "이제는 브레이크를 밟아야 할 때"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노스랜드는 인텔이 현재 사업 자체는 잘 이끌어가고 있지만, 최근 상승으로 인해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오는 2027년이 되면 설비투자를 위한 실탄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전체 데이터센터 지출을 강제로 줄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대입해 주가수익비율(PER) 등의 밸류에이션을 계산하더라도 현재 주가는 비싼 구간이라는 판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텔은 이날 시장 전반에 분 반도체 대형 호재의 영항을 받으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 테슬라, 스페이스X '2조 달러 상장 기대감'에 상승세
테슬라는 본업인 전기차를 넘어 우주 사업의 가치가 부각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기대감이 테슬라 주가를 뒷받침한 것입니다.
미국 경제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의 투자 자금이 테슬라의 전기차 본업을 넘어 스페이스X의 2조 달러 규모 상장 프레임에 강력하게 유입(락인)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민간 우주 기업으로서 독보적인 가치를 지닌 스페이스X의 지분 가치와 상장 모멘텀이 테슬라의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 애플, "AI 에이전트 시대의 문지기" 호평 속 역대 최고가 경신
애플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강력한 목표가 상향 리포트에 힘입어 장중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는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BofA는 애플의 목표주가를 380달러로 크게 올려 잡으며, 시가총액 5조 달러 고지에 무난하게 안착할 것이라고 호평했습니다.
BofA의 핵심 논리는 플랫폼의 지배력입니다. 현재 오픈AI나 구글 제미나이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아무리 똑똑한 AI 모델을 개발하더라도, 결국 소비자들이 이를 실생활에서 쓰려면 주머니 속의 '아이폰'을 켜야 한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향후 AI 비서가 사용자를 대신해 쇼핑, 일정 예약, 은행 결제까지 처리해 주는 'AI 에이전트' 시대가 도래하면, 결국 개인 정보와 신분 인증, 그리고 애플페이라는 결제망을 모두 쥐고 있는 문지기(게이트키퍼) 플랫폼인 애플이 막대한 부를 쓸어 담을 것이라는 분석이 주가를 견인했습니다.

박지원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