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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순환매 장세 속 반도체주 차익실현 이어져 [굿모닝 글로벌 이슈]

2026-06-05 08:55:33
美 증시, 순환매 장세 속 반도체주 차익실현 이어져 [굿모닝 글로벌 이슈]



오늘장 미 증시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휴전 연장 기대감 속 유가와 금리가 내린 가운데 금융주와 헬스케어주에 자금이 쏠리는 등 순환매 장세에 다우 지수가 상승폭을 키우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테슬라는 1.2% 하락했지만 이외 M7은 모두 올랐고, 업종별로 기술주와 필수소비재를 제외하고 9개가 섹터가 상승했습니다. 다만, 기술주에는 브로드컴의 실적 여파가 큰 하루였습니다. 브로드컴의 매출 전망에 대한 아쉬움에 반도체주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이어지면서 나스닥은 하락 전환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15% 하락했습니다. 최근 월가에서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는 샌디스크와 마이크론과 마벨, 델, AMD 등 7개 기업을 묶어 '패러볼릭 7'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한 가운데, 오픈AI의 CFO와 TSMC 역시 향후 반도체 수급 압박과 단가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며 긍정적인 전망에 불을 지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주가가 급격히 치솟자 레이 달리오 등은 과거 닷컴 버블 시기와 비교하며 잔치의 끝을 경계해야 한다고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반면, 3F 리서치와 배런스는 빅테크들의 천문학적인 투자 규모를 감안할 때 반도체주가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며 반박했습니다. 실제로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빅테크들의 HBM 싹쓸이로 메모리 칩 가격은 1년 새 6배나 뛰었고, 이러한 공급 부족이 장기전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따라서 CNBC는 “오늘 시장은 반도체 산업의 강력한 펀더멘털과 장기적 성장 전망이 유효함에도 불구하고,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브로드컴 실적발 실망감이 겹치며 숨 고르기 장세를 연출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사모대출에 대한 우려가 재부상했지만 블랙스톤은 유동성 문제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오늘 국제유가와 국채 금리가 동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 합의를 이행하는 모습이었지만, 헤즈볼라는 이를 거부하고 이란 혁명수비대가 전쟁 전 지점으로의 철수를 요구하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그럼에도 유가 시장은 일단 평화의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습니다. 여기에 미 하원이 상징적인 조치이긴 하지만 이란 전쟁 종전 결의안을 통과시킨 데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미군 사망을 최종 마지노선으로 삼아 소규모 충돌은 묵인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더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을 위해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만날 의향이 있다”고 재차 밝히면서 휴전 연장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이에 국제유가는 오늘 하락으로 방향을 잡아 두 유종 모두 3% 안팎으로 내렸고 WTI는 배럴당 93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95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이와 함께 미 국채 금리도 일제히 하락했고 달러인덱스 역시 소폭 하락해 99선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원달러환율은 역외환율에서 1,533원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 5천 건을 기록해 예상을 웃돌았지만 전반적인 하향 안정화 추세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았습니다. 물가 상승과 고용 안정화 추세 속 파이낸셜타임스는 “6월 FOMC가 다가오는 가운데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포워드 가이던스와 점도표 축소 등 소통 방식과 기준 지표 변경 예고하면서 연준의 셈법이 더 복잡해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