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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협상 동상이몽...호르무즈 통행료 없다 vs 수수료 징수권 인정-[굿모닝 글로벌 이슈]

2026-06-16 08:07:16
美·이란 협상 동상이몽...호르무즈 통행료 없다 vs 수수료 징수권 인정-[굿모닝 글로벌 이슈]


[美·이란 미완의 종전...협상 동상이몽]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106일 만에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오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과 이란이 예정대로 양해각서 MOU에 서명한다면, 호르무즈 해협도 다시 열리게 되는 건데요.
사실 이번 양해각서 합의는 완전한 종전을 위해 나아가는 첫 발자국이라 할 수 있죠.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일으킨 명분이었던 핵과 관련한 합의는 서명 이후 60일 간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다시 말해, 극적으로 합의를 이뤘지만 앞으로의 60일이 종전으로 나아가는 최대 분수령이 될텐데요.

하지만 벌써부터 양국은 핵심 쟁점들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단 첫 번째로 호르무즈 통행료와 관련해서 벌써부터 양국의 입장이 완전히 다른 모습이죠.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도 호르무즈 해협이 19일부터 완전히 열릴 것이라며, 통행료 없이 자유롭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그런데 이란의 말은 다릅니다.
이란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이번 MOU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과 오만의 주권을 명확히 하는 것을 기반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는 수수료 징수권이 인정됐는데요.
쉽게 말해, 60일 간의 유예 기간, 협상 기간이 지나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행료를 징수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어서 두 번째로 동결된 이란의 자금 또한 푸느냐 마느냐, 양국의 입장이 너무나 다릅니다.
간밤 밴스 부통령은 이란에게 어떤 경제적 보상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확인했고 이란의 합의 이행 여부에 맞춰서 제재 완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는데요.
그런데 이란은 240억 달러 규모의 동결된 자금이 60일 협상 기간 중에 풀리며, 이중 절반은 협상이 시작되기 전에 이란에 지급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이란산 석유 제품에 대한 제재도 유예하고 심지어는 미국과 동맹국들이 최소 3천억 달러 규모의 이란 재건 펀드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도 포함됐다고 말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마침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기 때문에 이란을 재건하고 호르무즈의 지뢰를 제거하는 비용을 미국이 내는 게 아니라 이 청구서를 동맹국들에게 요구할 것이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쟁점이자 전쟁의 명분이 됐던 핵과 관련해서도 입장 차이가 극명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도 이번 합의의 핵심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는 것이라 강조했는데요.
하지만 이란은 미국의 요구는 현재 고농축 우라늄으로 한정돼 있다며, 특히 미사일과 관련한 문제는 논외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협상의 변수 이스라엘 "이란 목표 이뤄내"]

네타냐후 총리는 가장 먼저 자신이 총리로 있는 한 이란은 절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의 핵과 싸우는 게 자신의 평생 임무라고 말하며 이번 전쟁의 명분을 다시 한번 내세웠는데요.
또 아직 전쟁이 끝난 것이 아니라며, 필요하다면 군사적 충돌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고요.
트럼프 대통령과 생각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이스라엘의 이익을 단호히 지켜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계속해서 협상의 변수로 여겨지고 막판까지 협상의 발목을 잡았던 이스라엘이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이스라엘이 이란에서 군사적 목표를 달성했다고 직접 말하면서 걱정을 좀 덜 수 있었는데요.
다만 앞서 이스라엘 내에서는 사실상 미국과 이란의 협상에서 배제됐다는 자체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었고요.
블룸버그 통신에서도 이스라엘 역시 가을에 총선을 앞두고 있는데,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타결돼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됐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엔비디아, 약 250억 달러 규모 회사채 발행]

엔비디아가 약 250억 달러, 우리 돈으로는 약 30조 원이 넘는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습니다.
회사채를 발행한 건 5년 만인데요.
엔비디아가 회사채를 발행하자 예상보다 3배가 넘는 85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또 2년 만기부터 30년까지 7개 부문으로 나눠진 채권을 발행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이번에 회사채를 발행한 이유는 엔비디아가 오라클처럼 돈이 부족해서 그런 게 아닙니다.
엔비디아가 말하고 있는 이유는 기존 채권을 상환하기 위해서이지만,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종전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일단 국채금리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고요.
또 연준에서는 아직 금리 경로에 대해 명확한 신호를 나타내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엔비디아는 지금이 가장 저렴하게, 가장 유리한 비용으로 돈을 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여긴 것입니다.
실제로 가장 만기가 긴 30년물 회사채가 미국 국채금리보다 0.65% 포인트 높은 수준인데요.
다시 말해, AI 데이터 센터를 투자하거나 돈이 없어서 엔비디아가 회사채를 발행한 게 아니라 최적의 타이밍에 향후 투자를 위한 돈을 쌓아 놓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한편 스페이스X는 오늘도 19% 상승하며 192달러 선에 거래를 마무리했는데요.
오늘은 IPO 주관사들이 추가 물량 배정 옵션, 즉 그린슈를 행사하면서 신규 자금 조달액이 857억 달러로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전쟁이 끝을 향해 나아가자 올해 금리인상 전망이 약해지면서 기술주 위주로 자금이 몰린 하루였는데요.
모건스탠리에서도 미국 증시가 계속 우상향할 것이라는 점을 나타냈고 JP모간에서는 하반기 상승장도 실적이 탄탄한 기업들이 주도할 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