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예측
  • 메인
  • 마켓
이번주 방송스케쥴

미·이란 종전 합의에 뉴욕증시 일제히 급등-[글로벌 마감 시황]

2026-06-16 08:07:38
미·이란 종전 합의에 뉴욕증시 일제히 급등-[글로벌 마감 시황]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3대 지수)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넉 달 가까이 시장을 짓눌러 온 중동 전쟁이 마침내 출구를 찾으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빠르게 확대됐는데요. 양국 대표단은 19일인 이번주 금요일, 스위스에서 합의문에 공식 서명할 예정입니다. 이를 앞두고 미국 측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이, 이란 측에서는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대표로 MOU에 전자 서명을 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죠. 이번 합의로 이란 핵 프로그램의 향방을 결정지을 60일간의 협상 기간이 마련됐는데요. 3대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환호했습니다. 기술주 강세에 나스닥 지수는 3.07%, S&P500 지수도 1.65% 상승했고요. 다우지수는 0.92%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 중인데요. WTI유는 4.15% 하락한 81달러, 브렌트유는 4.19% 내린 83달러 선입니다. 특히 WTI유의 경우 장중 한때 79달러 선까지 밀리며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 당 80달러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죠.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이미 일부 개방됐다”며 금요일에는 완전히 열릴 거라 예고했는데요. 호르무즈 통행은 별도의 통행료 없이 자유롭게 이뤄질 거라 덧붙였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이란은 해상 서비스 제공 명목으로 수수료를 걷겠단 입장이라 통행료를 둘러싼 논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요. 이런 가운데 한국시간 새벽 3시경 모습을 드러낸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합의가 있건 없건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하겠다”며 강경한 스탠스를 유지했는데요. 레바논과 관련해서도 완충 지대에 필요한 만큼 주둔할 거라 밝혔습니다.

(섹터) 이처럼 아직 전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진 않았지만, 간밤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는 뜨거웠는데요. 섹터별 움직임에서도 시장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유가가 크게 내리며 에너지 섹터가 마이너스 3.58% 가장 부진했고요. 부동산, 헬스케어, 필수 소비재와 같은 경기 방어주들에선 자금이 빠져나갔죠. 반면 반도체와 M7 종목들이 날아오르며 기술주가 3.39% 가장 크게 상승했고요. 커뮤니케이션 섹터와 임의소비재 섹터도 긍정적인 흐름 보였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기술주가 3% 넘게 올랐다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더 크게 반응했겠죠? 간밤 5.45% 넘게 오르며 거래를 마쳤고요. 특히 마이크론의 경우 TD코웬에서 목표가를 이전 660달러에서 150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단 소식과 함께 10.84% 상승했습니다. 한편 엔비디아는 250억 달러 상당의 회사채 발행을 검토 중이란 보도가 나왔는데요. 엔비디아의 채권 발행은 2021년 이후 5년 만이죠. 이미 돈을 잘 벌고 있는 엔비디아가 왜 채권 시장에 나왔을까요? 전문가들은 최고 신용등급을 그대로 지키면서 새 빚으로 기존의 빚을 갚으려는 엔비디아의 전략적 선택이라고 풀이합니다. 동시에 전략적 AI 파트너십 자금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건데요. 엔비디아 주가 3.54%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총 상위) 시총 상위 종목들도 나란히 상승했는데요. 특히 지난주 금요일 상장한 스페이스X의 기세가 눈에 띕니다. 전 거래일 19% 급등한데 이어 오늘도 19.6% 올랐고요. 이제 TSMC 시총을 뛰어넘어 아마존을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간밤엔 스페이스X의 주관사들이 추가 물량 배정 옵션, 일명 ‘그린슈’를 행사했단 보도가 나왔죠. 덕분에 신규 자금 조달 규모가 기존 113조원에서 130조원 규모로 늘어났고요. 머스크 CEO는 자신의 SNS에 “스페이스X가 2030년까지 매출 1조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미국채)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한 달 만에 최저치로 내려왔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예비 합의 발표 소식에 유가가 하락한 덕분인데요. 그동안 유가가 자극하던 물가 압력이 누그러진다면 연준의 금리 인상 압력이 완화될 수 있겠죠. 10년물 국채 금리는 4.48%대, 2년물 국채금리는 4.07%대까지 내려왔습니다.

(환율) 미국 달러화는 제한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여전히 99선에 머무르고 있죠. 다만 원달러 환율은 0.2% 내린 1,515달러에서 거래를 마쳤고요. 역외환율에서도 1,514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시간으로 오늘 낮 12시에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하죠. 1%로 금리가 인상될 거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엔달러 환율은 여전히 160엔선을 지키고 있습니다.

(금·은) 금값도 1주일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왔는데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어든데다 달러 약세까지 겹치면서 금 매수세가 살아났단 분석입니다. 다만 UBS에선 이번주 FOMC에서 더 분명한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 금값이 단기적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고요. 금은 2.43%, 은은 3.28% 상승했습니다.

(암호화폐) 암호화폐 시장도 함께 상승한 하루였죠. 비트코인은 4% 오르며 다시 66,600달러 대를 돌파했고요. 이더리움도 8.94% 동반 상승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월가에서는 오늘 장에 대해 어떤 한 마디를 남겼는지 확인해보시죠. 먼저 모간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분석가는 “지금의 증시 강세장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는데요. 중동 사태가 안정적으로 해결된다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베팅이 해소될 것이기 때문이란 설명이고요. 씨티 역시 “7월 중 호르무즈 해협의 흐름이 거의 정상화 될 거”라 전망하며, 3분기와 4분기 브렌트유 전망치를 각각 75달러와 70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증시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홍혜민 외신 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