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시총, 글로벌 5위 등극...장중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넘어-[굿모닝 글로벌 이슈]
2026-06-17 08:06:15
[스페이스X 글로벌 시총 5위 등극...장중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제쳐]
스페이스X가 마감가 기준으로 글로벌 시가총액 5위 기업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아마존의 시총을 제쳤고 또 한때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총까지 넘어서면서 시총 4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스페이스X는 상장하지 사흘 만에 공모가 대비 약 50%의 상승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만 해도 상승분을 꽤 반납하긴 했지만 주가가 5% 가까이 오르며 201달러 선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스페이스X는 지난해 187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죠. 그런데 어제 머스크 CEO가 2030년에 매출이 1조 달러에 이를 것이다, 이렇게 밝히면서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 갔고요. 오늘은 또 AI 코딩 관련 기업인 애니 스피어를 600억 달러 규모의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그동안 xAI를 인수하면서 회사 몸집을 키웠었는데, 사실 그록이 다른 경쟁사 모델과 비교했을 때 AI 코딩 측면에서는 뒤쳐진다는 평가를 받아 왔는데요. 그런데 이번에 애니 스피어의 AI 코딩 서비스인 커서를 인수하면서 코딩에 대한 역량까지 키운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오늘은 스페이스X의 옵션 거래가 시작된 날이기도 했는데요. 스페이스X의 옵션은 테슬라와 엔비디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고 단연 콜 옵션 거래량이 풋 옵션보다 두배가 넘어서면서 옵션 시장 역시 스페이스X의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점에 베팅하고 있습니다. 또 스페이스X의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까지 첫날에만 10억 달러가 넘는 거래량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다만 월가에서는 이를 우려 섞인 시선으로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일단 오늘까지의 상승세를 일종의 포모 심리로 여기는 분석이 있었고요. 또 리서치 어필리 에이츠에서는 시총 순위가 빠르게 많이 올라갔다는 것은 그만큼 주가에 거품이 꼈을 확률이 높다고 진단했는데요. 기업들의 실질적인 가치를 계산해 보는 펀더멘털이 있는데, 스페이스X의 펀더멘탈은 사실 시총 5위가 아닌 520위에 불과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WSJ "美, MOU 서명 직후 이란산 원유 제재 완화"]
미국이 이란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직후 이란산 원유 판매를 그 즉시 허용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오늘 유가를 끌어 내렸습니다. 이란산 석유 판매에 대한 제재가 이제 면제되는 것이고 석유 뿐만 아니라 금융거래와 보험 등 관련 서비스 모두 여기에 포함되는데요. 또 이란의 요구대로 미국은 오늘부로 두 달 만에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해제하기도 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의 합의안 안에는 3천억 달러 규모의 민간 투자 펀드가 조성된다는 계획도 포함됐는데요. 이 펀드는 미국 정부의 지원금이 전혀 포함되지 않은 민간 투자 펀드, 그러니까 미국이나 중동, 아시아의 건설, 에너지, 운송 기업들로 이뤄졌기 때문에 재건주가 다시 한번 주목받을 수 있고요. 다만 이란이 합의 이행을 얼마나 잘 이행하느냐에 따라 펀드가 공식적으로 가동될 예정입니다.
이 소식에 오늘 유가는 전쟁 당시 최고치보다 35% 낮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WTI는 4.67% 내린 76달러 선에, 브렌트유도 4% 하락한 79달러 선에 거래되면서 내일 있을 연준의 금리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까 기대하는 시선도 오늘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BOJ, 정책금리 1.0%로 인상...31년래 최고]
일본은행이 정책 금리를 31년 만에 연 1%로 인상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금리인상을 단행했는데요. 하지만 사실 시장에서는 이번 일본은행의 금리인상을 예상한 상태였습니다. 유가가 오르고 엔화는 약세를 나타냈기 때문에 물가 상승세가 좀처럼 안정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오늘 엔 달러 환율도 여전히 160엔 부근에서 거래됐고 어제 일본 닛케이 지수는 장중 7만 선을 넘어서기도 했죠. 시장이 크게 변동성을 보이지 않는 이유는 앞서 전해드린 대로 시장이 이미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었고 또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가 여전히 크기 때문입니다. 또 다카이치 정부의 대규모 재정 부양책이 여전히 엔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는데요.
이날 BOJ 부총재는 앞으로도 금리를 계속 인상하겠다는 뜻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시장은 올해 안에 일본은행이 금리를 한 차례 더 올려 연말까지 금리가 1.25%로 올라설 수 있다고 보는데요. 다만, 일본의 경기가 좋아서 금리를 올리는 게 아니라 엔화 가치가 내려가고 유가가 상승하며 인플레이션이 우려돼 금리를 인상하는 기조라 아직은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될 것이라는 우려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은 또다시 공급 과잉이라는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중국의 지난달 소매판매가 3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집계되면서 중국인들이 지갑을 닫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지만 반대로 제조업은 활발해지면서 산업생산은 지난해 대비 4.5% 증가했는데요. 로이터 통신에서는 중국의 경제가 현재 두 가지 속도로 전진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AI를 위한 투자가 늘어나 제조업은 뛰어난 반면 부동산 침체로 내수는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시장은 다시 한번 중국 당국의 부양책을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