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워시 의장 체제' 첫 FOMC서 금리 동결...연내 금리 인상 시사-[굿모닝 글로벌 이슈]
2026-06-18 08:05:38
오늘 미국 연준의 6월 통화정책회의가 진행됐습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첫 FOMC! 과연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요. 금리 결정부터 점도표, 또 연준 위원들이 보는 향후 경제 전망까지 차례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일단 예상대로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3.5%에서 3.75%로 4회 연속 동결됐습니다. 이로써 한국과 미국의 기준 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으로 1.25% 포인트로 유지됐는데요. 다만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여러 번 금리 인상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 달에 있을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 방향에 따라 우리나라와 미국의 금리 차이는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바로 이어서 연준의 6월 성명문부터 분석해 보시죠. 앞서 우리가 걱정했던 건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 갔고 이에 따라 물가 상승률이 3%를 웃도는 점이었는데요. 여기에 설상가상 미국의 고용까지 강하다 보니까 금리인하를 지지하던 연준 위원들조차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 둔 점이었습니다. 이번 달에는 그래도 금리가 동결되겠지만 올해 안에 금리를 인상하느냐 마느냐가 가장 큰 쟁점이었는데요.
오늘 공개된 성명문을 보면요. 일단 굉장히 짧아졌습니다. 이렇게 한 페이지 안에 모든 성명문이 담겨있는데요. 또 보시는 것처럼 오늘 연준 위원들 모두가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에 손을 들었습니다. 또 대차대조표와 관련해서는요. 연준이 작년 말부터 단기 국채를 위주로 매입을 해왔었는데, 이걸 유지하겠다고 밝힌 점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은행 시스템 안에서 풍부한 지급 준비금을 유지하겠다, 즉 유동성을 계속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되는데요.
다음으로 전쟁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증가했지만, 미국의 경제는 탄탄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고 자본 투자 역시 강력하다고 진단했고요. 고용 시장도 아주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예상했듯이 인플레이션이 문제겠죠. 에너지 등 특정 부문의 가격이 물가 상승을 주도했고 이로 인해 물가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보다 높아서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점이 바로 금리를 동결한 가장 큰 이유로 해석되고 있는데요.
이어서 점도표도 확인해 보시죠. 연준 위원들은 자신이 예상하는 향후 금리 수준에 이렇게 점을 찍는데요. 쉽게 말해, 이 점도표가 연준의 금리 향방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힌트가 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19개가 찍혀 있어야 할 점이 18개만 찍혀 있다는 점인데요. 역시나 케빈 워시 의장이 점을 찍지 않았더라고요. 그리고 또 눈에 띄는 건 점의 방향이겠죠. 연준이 올해 말 기준금리의 중간 값을 연 3.8%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3월에는 꽤 많은 위원들이 3% 초반대로 금리를 예상하면서 금리 인하를 전망했지만, 6월에는 이렇게 점들이 전반적으로 위쪽으로 향한 모습인데요. 올해 말 금리를 지금보다 높게 보고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 9명, 그러니까 절반의 연준 위원들이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고요. 심지어는 올해 금리를 4.25%에서 4.5%로 예상한 위원도 한 명이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 18명 중 9명이 올해 최소 한 차례의 금리 인상을 전망하고 있고요. 이 중 6명은 최소 두 차례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상당수의 연준 위원들이 현재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거나 혹은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는 가능성을 보인 셈인데요.
이어서 점도표 말고 표로 제시한 금리 전망을 보시면, 역시나 올해 금리는 이렇게 3.8%로 예상하고 있고요. 내년과 내후년의 금리도 3.1%에서 각각 3.6%, 그리고 3.4%로 상향된 점이 보이는데요. 즉, 향후 금리가 내려가는 속도가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느릴 것이라는 점을 짐작할 수 있고요. 올해 최소 한 차례는 금리는 올리되 내년에 금리를 한 차례 내려서 현재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늘 FOMC가 또 매파적이라고 말이 나오는 이유는 경제 전망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인플레이션, 연준이 가장 눈여겨 보는 물가 지표죠. 헤드라인 PCE 전망치가 꽤 크게 상향 조정됐습니다. 올해 PCE 전망치를 지난 3월에는 2.7% 상승으로 제시했었는데, 이번에는 3.6% 상승으로 크게 올린 건데요. 근원 PCE도 2.7%에서 3.3%로 올려 잡고 있습니다. 그래도 전쟁이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유가가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 보는 건지 내년과 내후년의 PCE 전망치는 0.1% 포인트 상향되거나 유지된 점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연준이 바라보는 미국의 고용 전망은 또 어떨까요. 보시는 것처럼 실업률 전망은 그렇게 의미 있는 변화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올해 실업률 전망이 오히려 4.4%에서 4.3%로 낮아졌고 내년과 내후년은 그대로 유지됐는데요. 또,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2.4%에서 2.2%로 낮아진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 나온 미국의 5월 소매판매만 봐도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미국의 소비 여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결론적으로 오늘 가장 특징적이었던 건 워시 의장의 점도표가 빠진 상황에서, 그러니까 신임 의장의 경제와 금리 전망이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위원들이 대부분 금리 인상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으로 정리해 볼 수 있겠습니다.
자 이제, 전쟁도 끝나가고 있고 스페이스X의 상장도 마쳤으며 연준의 통화정책회의도 마무리됐습니다. 바로 이어서 워시 의장의 첫 기자회견 내용을 확인해 볼 텐데요. 워시 의장의 말말말, 지금 바로 확인해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