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예측
  • 메인
  • 마켓
이번주 방송스케쥴

반도체 이틀째 조정…'업종 순환매' 다우 사상 최고치-[글로벌 마감 시황]

2026-07-03 07:32:13
반도체 이틀째 조정…'업종 순환매' 다우 사상 최고치-[글로벌 마감 시황]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3대 지수) 간밤 뉴욕증시는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다우지수는 1.14% 오르며 사상최고치를 다시 경신했지만, 반도체 매도세가 이틀째 이어지며 나스닥 지수는 0.8% 하락했고요. S&P500 지수도 보합 마감했죠. 개장 전 발표된 6월 비농업 고용, 5만 7천 건 증가에 그치며 시장 예상치 11만 5천 건을 크게 하회했는데요. 실업률은 4.2%로 전월 4.3%보다 낮아졌습니다. 다만 노동참가율은 61.5%로 전월보다 하락했고요. 구직 활동을 하거나 일하는 인구 비중이 줄어든 만큼, 실업률 하락만으로 노동시장이 강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미국채) 채권시장은 고용 부진을 곧바로 반영했는데요.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가 4.14%선으로 2.7bp가량 내렸죠. 페드워치에서도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20% 미만으로 낮췄고요, 고용 지표 발표 전 75% 안팎이었던 9월 인상 가능성도 약 60%로 내려 잡았습니다. 하지만 10년물과 30년물 국채금리는 오늘도 소폭의 상승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섹터) 오늘은 섹터별 명암도 뚜렷하게 엇갈렸는데요. 헬스케어가 2.7%대 오른 것을 비롯해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원자재 같은 방어주 중심으로 상승했고요, 기술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1% 안팎으로 하락했죠. 성장주에서 방어주로 자금이 옮겨가는 전형적인 순환매 장세였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오늘도 가장 타격이 컸던 건 반도체였는데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5.44% 크게 내렸죠. 메타가 남는 AI 컴퓨팅 파워를 외부에 팔겠다며 클라우드 진출을 선언한 후폭풍이 이틀째 이어진 모습입니다. 어제 우리 증시에서도 코스피가 8% 가까이 폭락하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14%, 9% 넘게 밀렸죠. 그 매도세가 뉴욕증시까지 그대로 이어지면서 마이크론 주가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5.49% 하락하며 일라이릴리에게 시가총액을 추월당했고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램리서치 등 반도체 장비주들도 7%, 10%씩 조정을 받았습니다.

(시총 상위)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선 2분기 인도량을 공개한 테슬라의 낙폭이 가장 눈에 띄죠. 테슬라의 2분기 인도량은 48만126대로 시장 예상 40만 6천 대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유럽 판매 회복이 북미 수요 부진을 상쇄하며 전년 대비 25% 증가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주가는 셀더뉴스 성격이 강했습니다. 아무래도 지난 4거래일 연속으로 주가가 상승하며 기대감이 선반영돼 있었단 분석인데요. 미국에서 모델 Y 롱 휠베이스 모델이 출시될 거란 소식도 있었지만 결국 주가는 7.49% 하락했습니다. 반면 애플은 오늘 4%대 상승했죠. 미국 국방부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의 창신메모리와 양쯔메모리 두 곳에서 칩을 공급받는 방안을 계속해서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어제 클라우드 진출 소식에 9% 가까이 급등했던 메타는 오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5% 가까운 되돌림이 나왔고요. 알파벳은 유럽발 악재를 만났습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시장지배력 남용 과징금을 취소해달라며 EU를 상대로 8년간 벌여온 소송에서 최종 패소한 건데요. 주가는 0.36%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는데요. WTI유가 0.19% 하락, 브렌트유는 0.06% 상승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카타르 도하에서 중재국들을 통해 진행한 실무협상을 마무리한 가운데, 백악관과 중재국은 이번 회담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죠. 다만 핵 프로그램과 대이란 제재 해제 등 핵심 의제는 사실상 본격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환율) 달러도 약해졌습니다. 달러인덱스는 고용 데이터 발표 이후 0.52% 하락하며 101선 아래로 내려왔고요. 엔달러환율과 원달러환율은 혼조세를 보였는데요. 엔달러환율 0.03% 상승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일본 외환당국이 엔화 약세를 방어하고자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원달러환율 역시 동조화되는 흐름을 보이며 0.75% 하락한 1,539.5원에서 마감했고요. 역외 환율은 1539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은) 귀금속 가격은 상승 흐름을 보였는데요. 부진한 고용 지표와 약달러 흐름 속에 금값은 1.24% 올랐고요. 은 가격도 1.32% 동반 상승했습니다.

(암호화폐) 암호화폐 시장도 고용지표 부진을 반겼습니다. 이번 지표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낮출 거라는 기대 속에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6만 2천 달러선을 돌파했고요, 현재도 2.35% 상승 중입니다. 이더리움은 5.1%, 솔라나도 4.97% 오르며 알트코인 역시 흐름이 긍정적인 모습이네요.

마지막으로 월가에서는 오늘 장에 대해 어떤 한마디를 남겼는지 확인해 보시죠. 6월 고용보고서에 대해 제프리스는 "연준 입장에서 이번 수치는 무난하다"면서 당장 금리를 조정할 필요는 없다고 평가했는데요.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며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는 분석이죠. 이런 가운데 반도체를 향한 경고도 나왔습니다. JP모간 전략팀은 지난 9월 이후 두드러졌던 반도체주의 초과 수익률 흐름이 앞으로는 이어지기 어렵다고 봤는데요. 반도체 기업들이 누려온 초과 이익이 고객사의 비용 부담을 키우면, 결국 고객사 설비투자를 꺾어 반도체 수요 둔화라는 역풍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경고한 겁니다.

지금까지 미 증시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홍혜민 외신 캐스터